[헤럴드POP=강보라 기자] 1인 방송을 방불케하는 조세호의 쓸쓸한 흙길이 그려졌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 2회에는 형들의 배신에 몸서리치는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말 그대로 뼈아픈 배신이었다. 조세호는 녹화 첫날인 이재진이 흙길에서 자게 된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그가 원하는 맥주를 사러 가벼운 걸음으로 길을 나섰다. 이미 ‘믿는 동생’ 유병재의 배신이 일어난 뒤라 조세호는 미처 이재진까지 떠날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그가 편의점을 다녀온 사이 일이 난 것을 안 조세호는 은지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지원은 마지막까지 환승권이 없다고 시치미를 뗐었다.
은지원은 마지막 양심에 조세호의 전화에 애써 누구인지를 못 알아 듣는 척 외면 했다. 왜 자신을 꽃길로 부르지 않았냐고 묻는 조세호의 말에 은지원은 “누가?”라고 천연덕 스럽게 물었다. 조세호는 발끈해 “형들이요”라고 말했지만 이미 운명은 판가름 난 뒤였다. 조세호는 거듭 “나 여기 혼자 있어야 해요”라고 말했지만 끝내 폐가에 남게 됐다.
조세호는 홀로 남아 이재진과 마시려고 사온 맥주를 들이켰다. 이어 스태프들에게 “저 혼자 있는데 카메라 5대 필요없을 것 같으니까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 한 분만 여기 있고 다 가세요”라고 말했다. 스태프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조세호의 마이크까지 챙겨가려고 들어 그를 서운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막상 다들 간다고하니 조세호는 조급해져 “뭐 하는 거야, 사람 이야기하고 있는데”라고 원망을 늘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폐가 한가득 들끓는 벌레들에 조세호는 나름의 강구책으로 상과 고무대야를 끌어다 임시 침대를 만들었다. 그러나 만들었다는 성취감도 잠시, 조세호가 자리에 앉기 무섭게 침대는 무너져 내리며 그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세호는 처마에 걸터앉아 허무해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떠 식사를 위해 이동하는 조세호는 나름 기분이 좋아보였다. 꽃길팀 식사의 1/10 가격의 식사였지만 푸짐한 콩국수에 조세호는 만족해했다. 유병재가 연합을 맺자고 보내온 메시지에 조세호는 복수의 칼날을 갈며 식사를 마무리 했다. 꽃길팀보다 일찍이 촬영 장소에 도착한 조세호는 “혼자서 녹화하는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