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승 / 서보형 기자
배우 이주승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이주승(27)이 임창정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 임창정은 내공이 느껴지는 선배였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대결'(감독 신동엽/제작 휴메니테라픽쳐스)은 상남자들의 박진감 넘치는 토너먼트식 한국형 액션 영화다. 가진 것 없는 취준생 풍호(이주승)가 형의 복수를 위해 무자비한 절대 갑인 CEO 재희(오지호)와 대결하는 내용을 그린다.

특히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최근 신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신동엽 감독과의 인연으로 기꺼이 '대결'에 참여했다. 극 중 그는 풍호가 들른 편의점의 직원으로 등장한다. 앳된 외모의 풍호가 술을 사들고 가는 걸 보고 못마땅해하는 역할이다.

이주승은 "웃음을 참느라 죽을 뻔했다. 임창정 선배의 애드리브 때문에 웃음이 터져서 그 장면에 들어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가대사가 있었다. 근데 카메오는 흘러가듯이 가야 한다고 하시더니 '휴대폰 하나를 달라'라고 하더라. 전화하는 척하면서 풍호를 욕하는 내용이었다. 한 번에 가시더라. 나도 그런 내공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중학생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이주승은 28건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만큼 본받고 싶은 선배들의 이름도 늘어났다. 가장 최근에는 영화 '방황하는 칼날'(2013)에 함께 출연한 이성민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배우 이주승 / 서보형 기자
배우 이주승 / 서보형 기자

"영화 속에서 이성민 선배와 내가 대사를 주고받거나 부딪히는 신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막상 만나면 잘 챙겨주시더라. 나는 매 작품마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게다가 '방황하는 칼날'은 첫 상업영화에 악역이라 부담이 컸다. 그런데 이성민 선배가 많이 챙겨주셨다. 무대인사 때도 나의 할머니가 영화를 보러오신 걸 아시고 선물을 따로 챙겨주시더라. 인성적으로 많이 닮고 싶은 분이다."

그간 주로 '남친짤'(남자친구처럼 보이는 사진)의 주인공으로 사랑받았던 독립영화계의 유망주 이주승. 지금까지는 아는 사람만 아는 보물이었다면, 첫 상업영화 주연작 '대결'은 메인 스트림으로의 진입을 뜻한다. 특히나 시원시원한 액션 영화이니만큼 남성팬들의 대거 유입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주승은 "만약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집에서 조용히 응원해달라'라고 설득할 것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난 오글거리는 것에 약하다. 사실 여심 저격과도 거리가 먼 스타일이다. 멜로를 엄두 내지 못하는 이유다. 드라마 '아이언맨' 때 누나를 좋아하는 당돌한 남학생을 연기했었는데, 내가 못 견디겠더라. (웃음) 그래도 현실적인 로맨틱 코미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배우 이주승 / 서보형 기자
배우 이주승 / 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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