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이런 ‘반전’은 대환영이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키(본명 김기범)이 드라마 데뷔작 ‘혼술남녀’에서 매회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혼자 술을 먹는)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알코올 충전 혼술라이프를 담는다. 2016년 트렌드로 잡은 혼술이라는 소재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내 공감과 힐링 그리고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여자주인공 노량진 초짜 국어강사 박하나(박하선 분)부터 핵궁상 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김동영까지. 등장하는 캐릭터마다 톡톡 살아있다는 점은 ‘혼술남녀’의 매력이다. 그중에서도 극의 코믹한 부분을 책임지는 김기범 캐릭터와 그를 연기하는 키의 활약은 ‘혼술남녀’가 만든 반전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키는 뮤지컬과 연극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지만, 드라마는 ‘혼술남녀’가 처음이었다. 때문에 ‘혼술남녀’가 베일을 벗기까지, 그가 얼마가 자기 역할을 소화해줄지 물음표가 붙었었다. 키는 우려와 달리 첫등장부터 자연스러운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김기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저 출발만 좋은 게 아니라 매회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혼술남녀’에서는 연기자로서 가진 끼를 맛깔나게 표출했다. 이날 김기범은 정채연(정채연 분)이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첫사랑이라고 밝히자 분노하다. 민호는 기범를 고교 시절 내내 괴롭혔던 동창이기 때문이다. 민호와의 악연을 떠올린 기범은 온라인에 민호를 비방하는 글을 게재했다. 통쾌한 복수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민호의 팬들이 기범의 신상을 털어가며 복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때 키는 채연에게 “겨우 그딴 놈을 좋아했느냐. 걔 양아치다. 내가 걔보다 한수 위”라며 샤이니의 ‘루시퍼’ 댄스를 코믹하게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후 네티즌들과 ‘급식충’이라며 키보드 배틀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바짝 열이 오르는 감정을 능청스럽게 표현했다. 급기야 노량진까지 찾아온 여고생들에 구타당하는 굴욕까지 맛깔나게 표현했다. 연기자로서의 가진 끼를 마음껏 풀어냈다.
이처럼 '연기자' 키의 반전 매력은 '혼술남녀'를 유쾌하고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시청자들은 "키 진짜 능청스럽게 연기 잘한다" "급식충이랑 키보드 배틀 뜰때 진짜 배꼽 빠지게 웃었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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