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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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손예진이 육아와 연기를 병행하는 현재의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022년 3월 배우 현빈과 결혼한 손예진은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고 지금은 엄마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더할 나위 없이 바쁜 생활 중이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손예진은 이번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 이어 차기작 ‘버라이어티’ 촬영도 마쳤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손예진은 작품 공개 후 나온 호불호 반응에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작품에서는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그리는데, 이 이야기를 명백하게 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또 사극이다. 자극적이고 빠른 전개가 익숙한 요즘 시청자들에겐 판소리까지 더해지니 이질적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것이 주는 새로운 재미, 흥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 작품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다 호평을 해주면 좋긴 하지만, 이 일을 제가 몇십년 해보니 그건 쉽지 않은 것 같다. 모두가 찬사를 보내는 작품을 만나는 건 정말 모든 박자가 맞아야 가능한 것 같은데 사실 혹평까지는 예상을 못 했다”라고 반응에 솔직하게 답하며 “반응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소재에 손예진 본인 또한 대본이 나올 때마다 고심했다고. 손예진은 “시대를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그때는 힘들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못 하는 때 아닌가. 시대가 주는 제약이 있어서 그런 지점에서 복합적인 감정을 노력하려고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요즘 손예진에게는 사극 연기만큼이나 어려운 게 또 하나 있다. 바로 육아다. 손예진은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모든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다. 심지어 결혼생활에 있어서 부부가 얼마나 노동에 시간을 할애하느냐로 많이 싸우지들 않나. 제가 해보니 엄마는 육아를 하는 시간 이외에도 내내 아이를 생각한다. 반찬부터 시작해서 준비물, 기저귀 수, 냉장고 안까지. 일에 올인하기도 벅찬데 나머지 뇌를 가동해야 하니 육아가 어려운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지금 아이가 4살이기에 조금은 나아졌다고. 손예진은 “지금 아들이 조금 크니까 혼난다는 걸 안다. 땡깡도 크게 부리는 편이 아니라 그저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엄마로서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힘들어도 아이가 주는 행복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가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아들이 훗날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해도 지지해 줄 것임을 전했다. 손예진과 현빈의 수려한 외모를 빼닮은 아이를 본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배우 될 상이라며 칭찬이 자자하다.

손예진은 아이가 배우에 대한 뜻을 밝히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모든 일이 다 어렵지 않나. 주위를 보면 배우분들 자녀 중 이쪽 일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더라. 어릴 때부터 봐온 게 있어서 그런지. 그런데 재능이 있다면 시킬 것 같다”면서도 “재능이 없다고 해도 제가 말리진 못할 텐데, 지금까지를 보면 크리스마스 공연 때 혼자 얼어있기도 하고, 무대 울렁증은 있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충무로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배우, 소예진에서 엄마가 된 손예진. 시간이 흐르고 상황도 변했지만 손예진에게 ‘연기’는 늘 도전하고 싶은 존재다.

손예진은 “어린 나이에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역할들을 해온 것처럼, 예전부터 저는 ‘예쁜 걸 해야겠다’하는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여전히 다양하고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과거엔 표현의 한계가 있었다면, 지금은 조금 더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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