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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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송재정 작가가 'W'에 얽힌 비하인드를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는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를 집필한 송재정 작가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송재정 작가는 "'W'는 화가 고야의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출발은 그림이었다. 하지만 그걸 풀기가 쉽지가 않아서 좀 더 대중적인 만화로 바꿨다"라며 "창작자들은 내가 표현하는 대상을 도구로 볼 것인지 아니면 영혼이 있다고 생각할 것인지 고민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전작 '나인'은 인물 자체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결말에 대해 나도 1년 정도 힘들었다. 그게 오래가더라. 벗어나는데 오래 걸렸다. 죄책감도 있다. 사실 나도 다른 작품을 볼 때 맥락없는 죽음을 보면 분노하기도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송재정 작가는 "하지만 그렇다고 극 중 'W'의 만화작가 오성무(김의성)이 나와 같은 존재는 아니다. 오성무가 죽을 때 난 마음이 아팠다"라고 했다.

또 차원을 이동하는 작품을 자주 집필하는 이유를 밝혔다. 송재정 작가는 "내가 시트콤을 하다가 드라마로 왔다. 시트콤으로 표현할 수 없는 걸 해보고 싶었다. 희안하고 특이한 걸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소재가 특이하다"라며 "차원 이동은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다. 현실세계에서는 일반인이 할 수 없는 상황을 차원이동이란 소재만으로 가능해진다. 쫓기기도 하고 갑자기 날아다니고 없어지기도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재정 작가는 "차원이동에 대한 다른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너무 어두워서 그걸 차기작으로 할지는 생각해봐야한다. 너무 어둡다"라고 덧붙였다.

'W'는 2016년 서울을 배경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현실 즉, 같은 공간의 다른 차원을 교차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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