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연정훈이 위인 정약용 대신 악역 캐릭터로 또 한번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배우 연정훈은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맨투맨(Man To Man)’(극본 김원석/연출 이창민) 출연 소식을 22일 공식 발표했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점은 그가 이번에도 매력적인 악역을 맡는다는 점이다.
연정훈은 초특급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 분)의 경호를 맡게 된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 분)와 그를 둘러싼 수많은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릴 드라마다 '맨투맨'에서 스스로를 정조라 믿는 송산그룹 재벌 3세로 사고뭉치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철저히 할아버지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그보다 더한 거대한 야망을 숨기고 있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닌 모승재 역을 맡았다. 모승재는 사랑하게 된 여자 송미은(채정안 분)을 자신의 아내로 만드는 데 성공하지만 그녀가 사랑하는 여운광을 철저히 몰락시키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며 그와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 인물. 이에 연정훈은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지은 박해진, 박성웅에 이어 두 주인공을 쥐락펴락 할 가공할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으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연정훈은 가장 최근에 출연한 작품 3편에서 모두 악역을 맡았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연정훈은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가면'에서 명석한 두뇌와 수려한 외모를 가진 절대 악역 민석훈으로서 과감한 연기 변신을 선보여 호평 받았고, 올 상반기엔 JTBC 드라마 '욱씨남정기'에서 숨겨진 의도를 갖고 러블리 코스메틱에 접근한 금융전문가 이지상 역으로 특별출연,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욱씨남정기'에서 연정훈은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극의 긴장감을 형성해 화제가 됐다. 이같이 연정훈은 데뷔 초부터 고수해왔던 '훈훈하고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를 과감히 깨부수고 연속 악역 도전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로 연기 필모그래피를 새롭게 쌓아가고 있는 상황.
물론 잠시 외도(?)를 꿈꾸기도 했다. 내년 1월 방송 예정이던 KBS 1TV 대하사극 '다산 정약용'에 어려서부터 경서와 시문에 뛰어난 학문과 낡은 정치 개혁 민본 세상 실현을 외치며 반대세력으로부터 모진 공격을 받지만 강철 같은 의지로 맞서 싸우며 자신의 시대를 향해 개혁을 외친 실천적 지식인 정약용으로 캐스팅 돼 촬영 준비에 매진해왔던 것. 하지만 최근 드라마 편성이 불발되면서 연정훈표 정약용의 탄생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연정훈은 다른 드라마 출연을 검토하게 됐고, 결국 '맨투맨'을 만나게 됐다. '맨투맨'으로 다시 악역의 역사를 써내려 갈 연정훈. 연정훈표 악역 연기 3종 세트를 완성시켜줄 '맨투맨' 모승재는 정약용과는 극과 극 캐릭터다. 이미 '악역 맛'을 봐서일까. 또 한 차례 과감하게 악역을 선택한 연정훈이 전작 ‘가면’, ‘욱씨남정기’ 등에서 선보였던 악역 캐릭터들과는 어떻게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 곁으로 다가올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될 ‘맨투맨’은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오는 10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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