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박혁권이 감독 조재현과의 작업 뒷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박혁권은 최근 서울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나홀로 휴가’(감독 조재현/제작 수현재엔터테인먼트) 홍보 인터뷰를 갖고 배우가 아닌 감독 조재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조재현의 감독 데뷔작 ‘나홀로 휴가’에서 주연을 맡은 박혁권은 “‘설마 하겠어?’ 하는 심정이었다. 진짜 영화를 만드려나 싶었다”며 “드라마 ‘펀치’를 하면서 조재현 감독을 처음 만났다. 내가 심복 역할이라 대기실도 같이 쓰고 함께 하는 분량도 많았다. 그러던 중 내게 말을 하더라. 영화를 하나 생각하고 있는 게 있는데 내가 주연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혁권은 “그땐 대본도 안 나온 상태였는데, 시나리오도 안 보고 수락했다. ‘불러주시면 바로 해야죠’라고 빈말을 했는데”라며 “말조심을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조재현과 감독 조재현은 특별히 달랐던 건 없다”는 박혁권은 “되게 합리적인 분이다. 그래서 옆에서 보면서 나도 그런 걸 배우고 싶단 생각을 했다. 같이 연기할 때도 그렇고 말이다. 아마 연출할 때 그런 면이 더 보였던 것 같다. 본인 제작이라 제작비를 더 생각했던 것 같다. 날씨도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장소나 그런 것도 판단이 되게 빨랐다. 현장에서도 선택을 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셔서 진행을 빨리 했다. 실제로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비가 왔다. 비가 오는 장면을 찍으려면 원래는 예산이 많이 드는데, 우린 그냥 비가 오니까 그대로 찍었다. 조금은 낯설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혁권은 “내 분량은 편집된 건 별로 없다. 거의 다 나온 것 같다. 조재현 감독이 대본도 빨리 쓰곤 했지만 이 이야기를 몇 년간 준비를 한 것 같더라. 사람들을 모아놓고 가시화 시키진 않았는데 속으로 오래 생각한 것 같았다. 신도 계산을 많이 한 것 같고 말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재현 감독이 또 작품을 하자고 하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묻자 박혁권은 “봐서. 하하. 나도 내 인생이 있잖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나홀로 휴가’는 10년을 하루 같이 옛사랑을 쫓아온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스토킹 멜로를 그린다. 배우 조재현이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박혁권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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