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정 작가 / MBC 제공
송재정 작가 / MBC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송재정 작가가 배우 이종석의 열연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에게 이종석은 없는 맥락도 있게 만든 치트키였다.

2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는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를 집필한 송재정 작가의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14일 종영한 'W'는 2016년 인기 웹툰 'W' 주인공 강철(이종석)과 현실세계에 살고 있는 오연주(한효주)가 서울을 배경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현실 즉, 같은 공간의 다른 차원을 교차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다.

특히나 강철 역의 이종석은 만화에서 갓 튀어나온듯한 비주얼로 사랑받았다. 시청자들은 그를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란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다.

송재정 작가는 "이번 작품은 만화처럼 생긴 사람을 찾는 게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강철이 오성무(김의성)가 그린 웹툰 'W'의 주인공이기 때문. 그는 "(이종석이 나온) 1회를 보고 감동했다"라며 "이종석은 키 포인트였다. 드라마에 리얼리티를 부여해줬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강철 캐릭터 설정에 얽힌 비하인드도 언급했다. 'W' 속의 강철은 젊은 나이에 JN 글로벌 공동대표, 방송국 채널 W의 소유주가 된 슈퍼 재벌이다. 송재정 작가는 "극 중 강철의 나이가 30세다. 하지만 마인드는 45세다. 지금 내 나이와 비슷하다'라며 "아무래도 만화 주인공이다 보니 별 일을 다 겪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실제 이종석과는 전혀 다르다"라고 웃었다.

본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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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정 작가는 차원을 넘나든다는 복잡한 설정에도 끝까지 강철에 몰입했던 이종석에 대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기해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배우로서)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W' 이후 더 늘어났을 것이다. 3번 죽었다가 살아돌아오지 않았느냐. 드라마를 세 편 찍는 것과 마찬가지다. 고통스러웠겠지만 본인 연기에는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송재정 작가는 만화 주인공인 강철이 웹툰 'W' 완결 후 현실로 넘어온다는 건 설정 오류가 아니냐는 물음에 답했다. 그는 "내 입장에서는 말이 된다. 강철이 웹툰과 현실을 두 개의 세계로 인지를 했기 때문이다. 두 공간이 종속된 세계가 아니라 대등한 세계가 됐다고 보시면 된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1996년 폭소하이스쿨로 데뷔한 송재정 작가는 2007년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시트콤에 드라마, 미스터리를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후 '크크섬의 비밀'(2008) '인현왕후의 남자'(2012)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2013) 등을 집필해 스타작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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