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연예인에게도 사생활은 있다.
21일 YG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드래곤이 최근 비공개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해킹을 당하는 중대한 개인 사생활 침해 범죄의 피해를 입게 된 사실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가 ‘강력 조치’를 결정한 이유는 지난 18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드래곤과 일본 모델 고마쓰 나나가 함께 찍은 것으로 짐작되는 사진 여러 장이 유출된 사건 때문이다. 사진은 곧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이 열애 중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으로 번졌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트 측은 “아티스트의 개인 사정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캔들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들이 지드래곤의 비공개 SNS 계정이 해킹돼 유출됐다는 점이다. 해당 계정은 지드래곤이 소수의 지인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는 계정으로 철저하게 비공개로 운영됐다. 그런데 이 계정을 해킹한 인물은 비공개이던 이 계정을 공개로 돌려 지드래곤의 사생활을 공개했다. 비공개 사진들이 각종 SNS를 통해 대거 확산 유포됐고 일부 사진들은 합성, 조작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드레곤은 한순간 자의 아닌 타의로 지인들과 공유하던 사생활이 만 천하에 공개했다.
팬들은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러한 애정이 때때로 도를 지나쳐 사생활 침해로 이어진다. 기획사나 숙소 앞을 찾아오는 정도는 애교다. 개인 휴대폰으로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건다든가, 집에 찾아가 벨을 누르는 일이 허다하다. SNS 계정을 해킹당한 아이돌이 여럿이다.
최소한의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함에도 아이돌 소속 엔터테인먼트는 사생활 침해 관련 사건들에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출자가 팬일 경우, 강경 대처가 어려운 현실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아이돌 스타의 사생활 침해는 해도 해도 너무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번 비공개 계정 해킹 사건에 대한 YG엔터테인먼트의 ‘강력 조치’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스타는 공인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연예인이기에 사생활 침해는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하지만, 해도 너무한 부분까지 양보할 이유는 없다. 입장을 바꿔 지인들과 소통하던 SNS가 원치 않은 누군가에게 공개됐다고 가정하면, 해당 사건의 끔찍함을 알 수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각종 악성루머를 퍼뜨리는 등 아티스트의 이미지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드래곤의 SNS를 해킹한 인물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 기관에 고소 및 고발을 할 예정이다.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도 넘은 범법 행위에 대한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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