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진세연이 위기에 빠졌다.

24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에는 명종(서하준 분)의 기세를 꺾기 위해 옥녀(진세연 분)를 내세우는 윤원형(정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고집은 날로 더해갔다. 명종이 직접 탕약까지 들고 처소에 들렸지만, 문정왕후는 이마저 바닥에 쏟아버리며 정성을 무시했다. 제발 이러지 말라고 부탁하는 명종에게 문정왕후는 “내가 무엇을 위해 끼니를 챙기냐”며 “주상이 나를 이리 무시하고 능멸하는데 내가 살아서 뭐 하겠습니까, 어미는 이대로 죽을 것입니다. 주상은 마음껏 주상 뜻대로 하세요”라고 엄포를 놨다.

명종을 찾아간 윤원형은 궐 밖에서 흉흉한 소문이 돈다고 운을 뗐다. 윤원형은 궐 밖에서 명종과 옥녀를 만나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여럿 있다며 “그 아이가 소격서 도류가 되기 전에 관비였다고 들었습니다. 도류라는 것도 말이 좋아 도류지 무당이나 다름이 없지 아닙니까”라며 이 일로 왕실의 체면이 깎일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옥녀가 추문의 원인이 되었으니 직접 벌하면 사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에 명종은 “그건 안 될 말입니다 그 아이는 내가 왕인지도 모르고 만났소”라며 “내게 원하는 게 무엇입니까”라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 보였다.

윤원형은 집으로 돌아와 이 소식을 정난정(박주미 분)에게 전했다. 자신이 넘겨짚은 말에 명종이 사색이 됐다며 전세역전의 기회가 된 것에 희희낙락했다. 반면 윤원형을 만난 뒤로 명종의 표정은 어두울 수 밖에 없었다. 자칫하다가는 문정왕후까지 난입해 정말로 옥녀의 목숨이 위험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도 윤원형이 잡고 있는 카드가 실제에 근거했다는 것이 명종의 목을 죄어왔다.

한편 자신의 입지가 어떤지 모르는 옥녀는 문정왕후로부터 전해 듣게 된 모친 가비의 유품의 정체에 대전상궁을 찾았다. 옥녀는 “혼자서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며 “이제 제발 그 진실을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전상궁은 이에 “어쩌면 가비가 승은을 입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가비는 궁을 떠날 때 혼자가 아니였어”라고 귀띔했다. 대전상궁은 이명원의 딸일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조금만 기다리거라”고 전했다.

옥녀가 만남을 청한다는 말을 재서로부터 전해들은 명종은 결단을 내렸다. 지금은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명종은 되레 “아니다, 궁 안으로 옥녀를 데리고 오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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