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장난스러운 행동으로 사랑받던 정준영이 진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평소 '장난꾸러기' 이미지가 강했던 가수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와의 장난에 스스로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사적인 해프닝'이 성추문으로 번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것. 때문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와 tvN '집밥 백선생', SBS '정글의 법칙' 등 정준영이 출연중이던 프로그램들도 줄비상 상태다.

특히 이번 논란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프로그램은 '1박2일'과 '정글의 법칙'이다. 정준영은 '국민 예능'이라 할 정도로 대중적인 관심이 꽤 높은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 맹활약 중인데다가 최근엔 남태평양 섬에서 '정글의 법칙'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상황. '1박2일' 제작진은 정준영이 고정 멤버이기 때문에 그가 하차한다면 후속 멤버를 발빠르게 찾아야 하고, '정글의 법칙'의 경우 해외 촬영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재촬영은 아예 불가하고, 그의 분량을 걸러내는 것 또한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물론, '1박2일'도, '정글의 법칙'도 출연자의 논란은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섣불리 결정을 내릴 수 없을 정도로 애매모호하면서도 난감하다. 연예인에게 치명적이라는 성추문이라곤 하지만, 당사자인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의 동의 하에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 때문에 그동안 강호동, 이수근 등 갖가지 논란을 빚었던 출연자들의 하차를 경험해왔던 장수 예능 '1박2일'은 또 한번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최근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강인의 통편집을 감수해야 했던 '정글의 법칙' 또한 난감하긴 마찬가지. 일단은 정준영이 기자회견을 연 당일인 지난 25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정준영의 모습이 편집없이 전파를 탔다.

일단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수사에서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와의 동의 하에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것이라는 사실이 증명돼야 한다.

정준영은 기자회견에서 "프로그램 제작진들과 동료들에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하차와 관련된 일체 결정은 해당 관계자들의 결정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직접 밝혔다. 옹달샘(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이 지난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됐을 당시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입장과 똑같다. 당시 옹달샘은 하차없이 일부 방송활동을 이어갔다. 그렇다면 각 프로그램 제작진은 정준영에게 어떠한 처분을 내릴까. 이제 정준영의 운명은 경찰의 수사 결과에 달렸다. 이에 정준영에 대한 수사 결과에 수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3일 성추문에 휩싸였다. 사건이 보도된 후 정준영 소속사 측은 "사적인 해프닝", "이미 무혐의로 판결난 내용”이라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채널A가 24일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중 동영상을 촬영한 것’이라는 고소 이유를 보도, 사건을 재조명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정준영은 25일 오후 5시 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정준영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와 동시에 전 여자친구의 인지하에 촬영한 동영상이었음을 바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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