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가을에 딱 맞는 드라마였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계절감에 대해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면 ‘공항가는 길’에서는 딱 맞는 계절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21일 오후 10시 KBS 2TV '공항가는 길'이 첫 방송됐다. '공항가는 길'은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의 후속작으로 애틋하고 절절한 멜로라는 소재가 그대로 이어진다. '함부로 애틋하게'가 10, 20대들의 감성을 자극했다면 '공항가는 길'은 30, 40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된 '공항 가는 길'은 여주인공 김하늘과 남주인공 이상윤의 우연인 듯 운명인 듯 계속되는 만남이 그려졌다. 김하늘(최수아 역)은 부사무장 승무원이자 신성록(박진석 역)의 아내, 어린 딸의 엄마기도 하다. 이상윤(서도우 역)은 친구 같은 딸을 둔 아버지이자 장희진(김혜원 역)의 남편이다. 하지만 친아버지는 아니었다.
최수아와 박진석, 서도우와 김혜원의은 부부라는 이름으로 연결돼있지만 어딘가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보였다. 부부임에도 불구, 기장 박진석과 승무원 최수아의 상하관계가 여전히 드러났다. 최수아는 딸의 조기유학과 같은 가정의 중대사 역시 박진석의 통보에 따라야했다.
서도우는 이미 딸(애니)이 있는 김혜원과 결혼했다. 하지만 김혜원은 친딸인 애니 보기를 불편해했다. 서도우과 애니는 친구같은 가까운 관계로 그려졌지만, 김혜원과 애니는 남보다도 못한 불편한 관계였다. 이해할 수 없는 김혜원의 행동에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각자 가정이 있는 최수아와 서도우는 서로의 딸로 인해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서도우의 딸 애니가 유학하고 있는 집에 최수아의 딸 효은이 들어가게 된 것. 최수아는 갑작스레 유학을 보내게 된 딸에 대한 미안함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이 때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하는 서도우의 위로를 받았다.
이후 서도우에게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할머니 생신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했던 애니는 공항 차도에서 뛰다 사망에 이르고 말았다. 친엄마 김혜원의 “약속한대로 해. 오지마”라는 전화를 받고 울며 뛰어가다 발생한 사고였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은 서도우는 당장 말레이시아행 비행기를 타려했고, 최수아는 한 자리 남은 자리를 서도우에게 양보했다.
‘공항가는 길’의 첫 회는 각 캐릭터간의 관계를 보여주며 잔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따뜻한 느낌의 영상미, 잔잔하게 깔리는 배경음악 등으로 가을에 딱 맞는 드라마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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