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KBS가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을 두고 정규 편성을 논의 중이다. 현재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던 '노래싸움-승부'와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이 정규 편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KBS 2TV '노래 싸움-승부'는 음악감독 김형석, 윤종신, 정재형, 윤도현, 이상민과 가수가 아닌 연예인들이 팀을 꾸려 서바이벌 노래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6일 시청자들에 첫 선을 보였다.
가수가 아닌 연예인들의 숨은 노래 실력은 패널과 음악감독, 현장 관객,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배우, 아나운서, 개그맨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조합되며 색다른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배우 권혁수와 개그맨 이용진의 노래대결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두 사람은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로 승부를 벌였고, 권혁수는 김경호와 똑같은 모창으로 웃음을 이끌어냈으며, 이용진은 웃음기 뺀 가창 실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파일럿 프로그램 '노래 싸움-승부'의 첫 시작은 성공적이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분은 전국 기준 10.6%를 기록했다.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중 첫 두 자리 수 돌파였다.
22일 오전 KBS 2TV '어서옵SHOW'와 '우리동네 예체능'의 폐지설이 제기된 가운데, KBS 측은 헤럴드POP에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어떤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편성 측과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노래 싸움-승부'는 올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정규 편성이 확정된다면, MBC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 사이 노래 대결 프로그램으로 도전장을 던지게 된다. 기존 음악 경연 프로그램 KBS 2TV '불후의 명곡'과는 또 다른 형태의 경연 프로그램이기 때문.
'노래 싸움-승부'가 정규 편성으로 확정된 후에도 타 경연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를 보이며 KBS 2TV 대표 음악 예능으로 자리 잡게 될 지 기대를 모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