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달의 연인'만의 매력이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점점 드러나고 있다. 진가를 발휘했으니 이젠 본격적인 반등을 노린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10회는 전국기준 7.1%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9회보다 0.9%P 상승한 수치로 '달의 연인'은 처음으로 동시간대 월화극 2위에 올랐다.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피의 군주 광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달의 연인' 속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중이다. 이 사실을 유일하게 눈치챈 해수(이지은 분)는 왕소와 8황자 왕욱(강하늘 분)가 주는 사랑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며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
방송 초반에 지적받던 아이돌 출신 배우의 연기력이나 중국 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한 논란은 점점 씻기고 있다. 100% 사전제작으로 촬영이 완료돼 즉각적인 피드백은 힘들지만, 극중 러브라인 및 황권경쟁이 본격화되며 배우와 제작진이 표현하려던 바가 조금씩 시청자들에게 와닿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10황자 왕은(백현 분)이 혼인 직전 해수에게 자책 섞인 진심을 진지하게 고백하는 장면은 '백현의 재발견'이라고 호평 받았다. 화장기술이나 생일 축하 노래 등 해수의 현대적 능력도 사실 황자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공감을 얻고 있다. '달의 연인'만의 특색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메인 러브라인이 더욱 애틋하게 펼쳐지고 있다. 왕소는 가면을 벗고 각성했고, 왕욱은 부담을 내려놓고 다짐했다. 왕소는 진실을 알면서도 해수를 위해 독주를 받아 마셨고, 왕욱은 아버지를 거스르며 궁녀인 해수에게 청혼했다. 애틋한 삼각관계 덕분에 캐릭터들의 매력 역시 살아나고 있다.
황권경쟁 역시 중요한 '달의 연인' 속 관전 포인트다. 3황자 왕요(홍종현 분), 9황자 왕원(윤선우 분), 황후 유씨(박지영 분)로 대표되는 악인들은 자신들의 야망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정윤 왕무(김산호 분)와 왕요, 또 훗날 왕소와 왕욱의 황권 다툼이 어떻게 전해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부작 '달의 연인'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로 더 높은 반등을 노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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