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정성화 강홍석이 뮤지컬 '킹키부츠'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뮤지컬 '킹키부츠' 롤라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정성화 강홍석이 출연했다.
이날 "홍보하러 오게 되어 죄송하다"면서 너스레로 인사를 건넨 정성화는 뛰어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정성화는 "폐업한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만난 뒤, 남자들이 신는 15cm 하이힐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밀라노 런웨이로 향하는 이야기"라고 '킹키부츠'를 소개했다. 한국 자본으로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인 '킹키부츠'는 재작년 초연 후, 미국에서 현재 공존의 히트 중이다. 또한 캐나다, 호주, 일본,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상영 중이다.
롤라 역할 초연으로 남우 주연상을 받은 강홍석은 당시 함께 공연했던 오만석에게 "연기를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에 정성화는 "강홍석이 노래를 소울 풍하게 후리는(?)데 기가 죽어서 노래를 한동안 하지 못했다"면서 후배인 강홍석의 노래를 극찬했다.
재미난 뮤지컬이라고 소문난 '킹키부츠'에 대해 정성화는 "행복한 공연이다. 처음에는 드래그 퀸 여장남장 역할이라 그저 그런 재미있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메시지가 엄청난 공연이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흥겨움 속에 녹아있는 메시지를 밝혔다.
강홍석은 선배 배우인 정성화와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어릴 적 성화 형의 공연을 많이 봤다. 첫 데뷔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성화형이 달려와서 안아줬다.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너희들 고생했다면서 술을 사주셨다. 성화 형처럼 좋은 배우가 된다면, 형처럼 좋은 선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함께 하며 연기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말한 강홍석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성화 형은 워낙 대작 주역들도 많이 했었고... 역할 해석하는 것에서 내가 놓쳤던것 많더라. 형을 따라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에 정성화는 "나도 홍석이의 노래를 많이 따라 했다"면서 동료이자 경쟁자로서 함께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킹키부츠'의 상징인 강렬한 레드 하이힐 부츠에 대해 정성화는 "연습하면서 어려운 것이 힐이다. 앞 굽 없는 15cm다. 발레에서 발가락으로 서는 느낌인데, 이걸 신고 춤도 춘다. 신는다는 것보다 '올라탄다'고 표현하고 싶다"면서 "앞 코 부분에 젤 패드도 붙이는데 너무 아프다. 대야에 얼음타서 아이싱 해주지 않으면 부어서 다음 날 못 신는다"는 고충을 전했다.
정성화보다 몸집이 큰 강홍석 또한 "저도 힐 신는 것이 가장 힘들다. 몸무게가 평균 남성보다 10kg가 더 나간다. 힐 신고 나면 다리가 저려서 위로 올려두지 않으면 안 된다. 발이 280이다. 부으면 부츠가 안 맞는다. 이 공연은 24시간 준비해야 한다"면서 힐을 신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킹키부츠에 출연하며 정성화 씨가 여성스러워진 것 같다'는 한 청취자에 사연에 정성화는 "그전보다 가슴이 커진 걸 느낀다"는 농담을 던지면서도 "호르몬 변화가 아니라 연기를 하면서 여성을 더 이해하게 되었다. 여자들은 섬세하고 자신과 공감할 수 있는 남자에게 끌린다. 그러니 외모나 근육을 가꿀 것이 아니라 여성들의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찬우의 "아내 분을 잘 이해할 수 있겠다"는 말에는 "쉽지 않더라"며 한숨 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화는 "'킹키부츠' 마지막 쯤에 안무를 따라 하는 것이 있다. 2,3층 객석 관객분들까지 모두 일어나서 따라 해주시는데 감동이었다. 반짝이는 반지를 끼고 안무하면 객석이 반짝거려서 굉장하다"며 무대에서 보는 감동을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26일 결혼식을 올리는 강홍석은 곧 아내가 될 밀순이에게 "밀순아, 작은 거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정말 고맙고, 웃는일 가득하게 오빠 열심히 일할께.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라며 달달한 프러포즈 메시지를 전했다.
정성화와 강홍석은 '킹키부츠'에 대해 "진짜 자신 있는 작품이다. 단언컨대 관객들이 100%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객석에 앉기 위해 지불하신 값이 아깝지 않도록 해드리겠다"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정성화 강홍석이 롤라 역할로 출연한 뮤지컬 ‘킹키부츠’에는 이지훈, 김지우, 고창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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