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동건이 양복점을 잇기로 결정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는 이만술(신구 분)과 행복한 길을 찾겠다는 약속을 하는 이동진(이동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만술은 자신이 시력을 상실해 가는 일에 대해 무섭고 두려웠다면서도 “평생 멋지고 좋은 수트 원없이 보면서 눈이 호강하면서 살았던 인생이었어”라며 “그래서 하나님께서 됐다, 이제 마지막 정리를 하거라, 하신 것 같아”라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집에 돌아가는 일에는 회의적인 이만술에 이동진은 “지금이라도 제가 가업을 잇겠다고 하면 항복하시겠어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만술은 “그 욕심도 내려놨다, 난 네가 가업을 잇는 것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았으면 해”라고 아들의 인생을 응원했다.

이동진은 이에 “전 솔직히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제가 뭘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이제 잘 모르겠어요”라고 갈등을 털어놨다. 이만술은 이동진의 깊은 갈등에 “내가 아는 한 내 아들은 적어도 출세나 명예에 혹해서 귀중한 걸 잃어버릴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애비하고 약속하나 하자 내가 돌아올 때까지 정말 네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찾아보겠다고 약속을 하자”고 말했다.

처갓집에 찾아가 소란을 피운 최곡지(김영애 분)의 일로 배삼도(차인표 분)를 만난 이동진은 이만술을 만난 사실을 털어놨다. 배삼도는 이만술을 만났다는 이동진에게 “스승님은 양복이 아니라 인생을 짓고 계셔, 스승님은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철학자야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양복일에 확신이 없는 이동진은 “양복일을 시작한다면 그럼 저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이동진은 월계수 양복점에 출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연실(조윤희 분)은 다음 주부터 이동진이 출근한다는 배삼도의 통보에 지금까지의 악연을 생각하며 고민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지금까지 일만 해도 더 이상 안 좋을 수 없는 상황에 급기야 추가로 일이 발생했다. 술 취한 민효주(구재이 분)이 고집을 부려 이동진이 그녀와 만나기 위해 양복점에 향한 시간, 나연실 역시 이곳에 있었다. 반사적으로 몸을 숨겼던 나연실은 이혼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이동진과 민효주의 대화를 엿듣는 입장이 됐다. 두 사람의 싸움이 극에 달하고 마침 강태양(현우 분)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벨소리에 나연실은 정체가 들통나고 말았다. 예전같으면 거친 말을 쏟아내는 이동진에 대들었을 나연실이었지만, 당장의 다음주 출근에 마음이 쓰여 그녀는 나긋나긋한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곡지의 반대가 다소 있기는 했지만 이동진의 첫 출근 날은 밝아왔다. 인사 연습까지 하는 나연실과 달리 이동진은 덤덤한 모습으로 출근길에 나섰다. 꽃 목걸이까지 걸어주는 나연실에 이동진은 해고통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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