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꽝손 아재들의 웃음만발 여행기가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에는 지독히도 운 없는 ‘꽝손’으로 하나 된 아재연합 안정환과 서장훈의 고달픈 여행기가 그려졌다. 말 그대로 ‘지독하게’ 운이 없는 두 사람이었다. 지금껏 환승권 추첨에서 단 한 번도 당첨된 적 없는 두 사람은 운명에 순응한 채로 지내왔다. 이날도 흙길에 당첨되며 환승권 우선 추첨권을 가지고 버스에서 내리는 서장훈, 안정환에 멤버들은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제작진의 카메라 앞에서 환승권을 먼저 뽑아든 서장훈은 “나 진짜 잠깐만, 나 정말 혼자 한번 볼게”라며 세상 애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서장훈은 꽝을 뽑았다. 안정환은 자신이 뽑은 추첨권을 들고 “아 그래도 한 번은 주는구나, 나한테 기회를”이라고 큰 소리 쳤지만 서장훈은 애초에 이를 믿지 않았다. 서장훈은 안정환에게 “너 지금까지 이거 뽑을 때마다 단 한 번이라고 그 이야기를 안 한 적 있어, 없어”라고 비웃을 뿐이었다.
뭐가 됐든 두 사람은 같은 운명의 수레에 올라탄 상태였다. 경비 1만 원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안정환과 서장훈은 나란히 마트로 들어섰다. 안정환은 적은 경비에 비교적 요리하기가 쉬운 라면을 끓여먹자고 했지만 서장훈은 “만 원으로 왜 라면을 먹어?”라며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이 1만 원에는 차후 오게 될 흙길 팀원 2명의 몫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혼자 사는 남자라 물가가 빠삭한 서장훈의 지시아래 두 사람은 타협점을 찾아 점심 재료 쇼핑에 나섰다. 340원을 남길 것이라는 서장훈의 계산과 달리 계산대에서는 150원이 초과되는 금액이 나왔다. 결국 물품 하나를 빼고 50원 짜리 봉투를 사려는 서장훈에 안정환은 “형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며 “사치야 사치”라고 뜯어말렸다.
공포의 흙길 숙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약속된 가평 명물 잣을 받아들었다. 그러나 이내 잣을 까는데 이골이 난 서장훈과 안정환은 식사 준비에 들어갔다. 김치가 필요하다는 안정환과 달리 서장훈은 “나는 다른 집 김치 못 먹어”라고 까탈을 부렸다. 하지만 안정환은 이에 아랑곳 않고 요구르트와 물물교환 해 열무김치를 얻어왔다. 맛있다고 연신 열무김치 칭찬을 늘어놓는 안정환의 모습에 서장훈은 조금 마음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맛있게 끓여낸 김치에 결국 서장훈은 안정환이 가져온 열무김치와 식사를 했다. 서장훈은 “오랜만에 둘이서 오붓하게 이야기도 좀 하고 같이 라면도 좀 끓여먹고 투닥투닥 대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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