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스페셜-빨간 선생님'
KBS 2TV '드라마 스페셜-빨간 선생님'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그저 코믹인줄 알았더니 사회적 의미, 감동도 담겨 있었다. 한 시간여의 시간동안 '빨간 선생님'은 이동휘와 정소민을 앞세워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주는 작품을 선사했다.

25일 오후 11시 40분, '빨간 선생님'이 KBS 2TV '드라마 스페셜'의 포문을 열었다. 총 10부작으로 방영되는 '드라마 스페셜'은 매주 한 작품의 단막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스페셜'은 새로운 소재의 장르에 몰입도 있는 전개가 더해져 웰메이드 작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 '드라마 스페셜'은 이전과는 달리 하반기에 시작하게 돼 대중의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선공개된 '빨간 선생님'이라는 제목도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키는 데 한 몫했다.

80년대를 경상도를 배경으로 한 '빨간 선생님'은 학생들을 휘어잡는 선생님으로 분한 이동휘(김태남 역)과 할 말은 다 하는 반장 역을 맡은 정소민(장순덕 역)이 출연했다. 이동휘는 마치 tvN '응답하라 1988'로 돌아간 듯 80년대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고등학생 동룡이었다면 '빨간 선생님'에서는 당시 아버지 역할이었던 유재명을 그대로 빼다 박은 느낌이었다.

똑단발로 변신한 정소민은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극의 재미를 살렸다. 극중 아버지의 유품인 타자기로 금서 2권, 3권을 써내려가는 정소민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당찬 캐릭터를 사투리 연기와 함께 소화해냈다.

초반 '빨간 선생님'은 금서를 둘러싼 학생과 선생님의 에피소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웃음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이동휘는 금서를 쓴 정소민을 지키기 위해 선생님 신분을 숨긴채 몰래 도움을 주는가 하면, 퇴학 위기에 내몰리게 되자 자신이 쓴 것이라 말하며 선생님과 제자간의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일 여년만의 '드라마 스페셜'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자신 있게 첫 작품으로 선보인 ‘빨간 선생님’은 시청자들에도 작품성,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력 등을 인정받으며 앞으로의 아홉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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