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달의 연인'이 반환점을 돌았다. 변화를 맞았고 더 큰 변화를 예고한 이준기의 활약이 기대를 고조시킨다.
지난 달 29일 첫 방송된 20부작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해수(이지은 분)의 도움으로 각성함에 따라 러브라인과 황권경쟁 모두 본격화됐다. 왕소는 가면을 벗고 후련함을 느끼자 황실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꼈다.
왕소가 훗날 형제들을 죽이는 광종이 된다는 사실은 '달의 연인'에서 스포일러가 아닌 긴장감 유발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황실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신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말의 목을 친 강렬한 등장부터 시청자들은 왕소의 미래를 예측했다. 이후 황실에서 비교적 냉소적이고 소극적인 행동만을 취하던 왕소는 기우제날 화장으로 흉터를 지운 뒤 높은 제단에서 모두를 내려다보며 자신이 광종이라는 걸 온몸으로 암시했다.
기우제 이후 왕소는 더 과감해졌다. 궁녀인 해수를 데리고 한밤 중에 도망가거나, 형제들을 죽일 수 있다는 농담을 서슴치 않았다. 왕소를 대하는 이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아버지 태조(조민기 분)와 어머니 황후 유씨(박지영 분), 3황자 왕요(홍종현 분) 등 일부 형제들에게 경멸 아닌 경계의 눈빛을 받았다.
"해수와 13황자 백아(남주혁 분)만이 내 사람"이라고 선언하듯 털어놓은 왕소의 진심은 시청자들에게 두려움과 안타까움을 함께 느끼게 했다. 해수의 예지 능력을 통해 왕소가 훗날 10황자 왕은(백현 분)과 박순덕(지헤라 분) 부부를 직접 죽인다는 것도 알려졌다. 피의 군주 광종의 모습이 왕소에게서 점점 나타나고 있다.
제작진은 27일 11회 방송을 앞두고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해수에게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황실을 발칵 뒤집고, 황자들 간 황권 다툼의 불씨가 불타오르게 만드는 발화점이 된다"고 예고했다. 사랑과 함께 황권경쟁에 눈을 뜬 왕소가 해수로 인해 또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왕소의 기우제 각성 이후 '달의 연인'은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방송된 10회를 통해 처음 월화극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왕소의 더 큰 변화가 '달의 연인'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력이 기대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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