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배우 지창욱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물이 올랐다'고 표현하는 것이 딱 좋을 듯 하다. 중국 드라마와의 외도(?)를 마치고 마침내 국내 브라운관에 복귀한 지창욱의 연기력이 닮은 듯 다른 경호원 캐릭터들과 만나 꽃을 피우고 있다.
지창욱은 요즘 '센 연기'에 꽂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창욱은 현재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 분)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임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 tvN 금토드라마 ‘THE K2(연출 곽정환/극본 장혁린)’에서 최정예 요원 출신으로 냉철한 판단력과 수준급의 무술 실력의 소유자이지만 한 소녀를 만나 조금씩 몰랐던 감정을 알아가게 되는 캐릭터 김제하 역으로 열연 중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은 건 그의 액션 연기다. 지난 23일 첫방송부터 지창욱의 액션 본능은 제대로 폭발했다. 일대일로 맞붙은 상대를 각국의 무술을 활용한 빠른 몸놀림으로 제압하는 것은 물론, 일대다수의 상황에서도 지형지물을 활용한 노련한 솜씨로 상대들을 격파해나가며 시원한 액션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지창욱이 선보인,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보디가드 액션은 제작진도 극찬할 정도로 수준급이라고. 카메라에 전부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실제 엄청난 공을 들인 액션이었기에 지창욱이 얼만큼 'THE K2'에 애정을 갖고 에너지를 쏟아부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드라마뿐 만이 아니다. 지창욱은 한 여자를 향한 순애보를 펼치는 경호원 역할로 뮤지컬 무대에도 서고 있다. 지난 8년간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지창욱은 현재 뮤지컬 '그날들'의 강무영과 tvN 드라마 'THE K2' 속 김제하로 각각 분하며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고 있다. 때문에 그 어느 때마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지창욱은 바쁜만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 '그날들'에선 다분한 끼와 무한한 표현력을 가진 강무영 역을 맡아 때로는 발랄하고 패기 넘치는 청년 경호원으로 때로는 애절한 로맨티스트로 관객을 웃고 울게 만드는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고 있는 지창욱은 'THE K2'에선 냉소적이고 마초적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드라마 일정 탓에 무대에 많이 서진 못하지만 무대 위에서 자신의 또다른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창욱이다.
이같이 같은 직업인 듯 보이지만, 극명하게 다른 두 인물을 표현해내고 있는 지창욱의 반전 매력은 여심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웃어라 동해야' 타이틀은 이제 완벽히 지워졌다. MBC '기황후'로 완벽하게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더니 KBS 2TV '힐러'로 특급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지창욱은 강렬한 역할을 연이어 맡으면서 작정하고 여심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옷 입은 듯 경호원 옷을 장착한 지창욱이 군 입대 전 '기황후' '힐러'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인생작을 남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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