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무명배우가 된 유해진이 ‘럭키’에서 발연기에 키스신까지 소화했다. 참바다 유해진의 완벽 코믹연기는 과연 어땠을까.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제작 용필름) 무비토크 라이브가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 그리고 이계벽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으로 생중계됐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 카리스마 킬러 형욱(유해진)이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고,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이준)이 목욕탕 키(Key)를 바꿔치기 하면서 두 사람의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유해진은 킬러에서 무명배우 역 이준과 삶이 바뀐 연기를 한 소감을 묻자 “형욱이 원래 잘나가는 킬러였다가 이준이 살았던 무명배우 재성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착각해 살아가게 된다. 나도 연극을 할 때 무명배우 시절이 좀 길게 있었기 때문에, 그때 경험에서 팁을 많이 얻었다. 다시 초심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삶에 피폐해진 무명배우 재성 역을 위해 촬영 초반 3일간 씻지 않았다는 이준은 “4일이 아니라 3일을 안 씻었다. 머리도 안 감았다”고 강조했다. 유해진은 “냄새는 7일 정도였다”고 디스했고, 이준은 “초반에 주는 느낌이 강해야 뒷부분의 느낌이 잘 살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몰두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해진은 “이준이 배역에 몰입해서 자신이 가진 식스팩을 없애려고 라면을 먹곤 했다더라. 그게 대견스러운 게 배역에 식스팩이 안 어울린다고 하면 알겠다고 하고 그냥 안 없애는 경우가 있는데, 이준은 정말 식스팩을 없앴다. 쉽지 않은 선택이잖나. 그걸 하루 찍고 다른 활동도 해야 하는데 말이다. 몸을 사리지 않고 해주더라. 배울 점이 많았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준은 “식스팩은 촬영 끝나자마자 되찾았다”고 말했고, 유해진은 “난 안 돌아오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스포일러인 의문의 여인 은주 역을 맡은 임지연은 “내가 원래 말이 많은데 말을 못 하겠는 게, 캐릭터 자체가 스포일러다. 캐릭터를 설명하면 결말과 반전을 다 설명하게 된다. 조심스럽고, 눈치가 보인다. 내 한마디 한마디에 스태프들이 모두 반응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임지연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영화 ‘럭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우들을 한데 모은 이계벽 감독은 “형욱 역은 킬러와 무명배우 모두를 연기해야 했다. 그래서 연기 잘하는 유해진이 적역이었다. 이준은 워낙 연기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 구급대원 리나 역은 실제 조윤희를 만났더니 원래도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많이 하더라. 그 선한 마음이 잘 어울렸다. 임지연의 경우 가만히 있어도 미스터리한 느낌이 있다. 전작을 봐도 모두 임지연을 가지려고 하는 그런 영화였고, 실제 촬영장에서 보면 졸고 있어도 뭔가 생각하는 것 같더라. 그런 캐릭터가 잘 맞는 분들이 모였다”고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유해진은 무명배우로 삶이 뒤바뀐 킬러 역을 맡아 발연기를 해낸 것에 대해 “자신한테 큰 기회가 오면 그렇게 잘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막상 ‘너 이거 해봐’라고 하면 못 한다. 그런 경험을 살리려 했다”며 “무명배우 삶을 살아가면서 첫 도전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살아가면서도 그런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발재간으로 ‘발연기’를 선보인 유해진이었다. 또한 촬영장에서 먹고 자고를 반복한 식신 이준은 “마른 체형이다 보니 살이 빠지면 얼굴이 안 예쁘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억지로 먹는 편이다”며 “영화 촬영 중 우동을 정말 많이 먹었다. 난 주로 소품을 즐겨 먹는다. 소품을 좋아한다. 항상 어릴 적 TV를 보면 라면을 끓이면 진짜 맛있어 보이더라. 어른이 돼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서 마음껏 만끽하고 있다. 화면보다는 맛없는데, 그래도 먹을 만 하다. 정말 배우가 되면 좋은 게 소품을 먹을 수 있단 거다. 나도 열심히 연기를 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같이 열심히 해서 같은 자리에서 소품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해진의 장난기 때문에 NG가 많이 났다는 조윤희는 “계곡에 놀러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내 앞에 돌멩이가 아니라 정말 큰 바위를 던졌다. 그래서 물에 흠뻑 젖었다. 여자한테 그렇게 하기 쉽지 않잖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유해진은 조윤희와 키스신이 있었다며 “난 좋죠”라고 쑥스러워 했고, 조윤희는 “내 인생을 돌아보면 평탄하고 굴곡 없고 재미없는 삶을 살았는데, 이렇게 특이한 경험을 할 줄 몰랐다. 정말 신선했다. 내 인생에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두 번 다신 없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진은 “조윤희가 리드하고 잘 이끌어줬다. 보름달이 떴는데 어딘가에서 늑대가 ‘아우~!’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 말했고, 조윤희는 “유해진이 달님에게 자신이랑 키스 안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라고 하더라. 그런데 어쨌거나 키스신을 하긴 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럭키’는 오는 10월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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