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왕건이 섭외력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잡아끌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는 김구라의 표현을 빌려 ‘왕건이 섭외’로 꾸려진 도전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놀래킨 건 ‘하이디’ 배종옥이었다. 32년 차의 연기파 배우 배종옥은 극나 드라마에서 맡아온 배역들과 달리 소녀 같은 모습으로 판정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배종옥은 “맞힐까봐 걱정이 많았다”고 고백했지만 평소에 배종옥을 자주 언급하던 판정단은 이날 단 한 번도 그녀를 거론하지 않았다. 배종옥은 “늘 너무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 재미있고 발랄한 캐릭터를 하고 싶은데 주변에 이야기를 해도 들은 채를 안 한다”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제작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배종옥은 “인사할 때 배종옥입니다 할 뻔했어요”라고 수줍게 고백하며 새로운 도전에 벅찼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에게 너무나 낯익은 목소리도 등장했다. 성우 24년차 말 그대로 ‘국민성우’ 안지환의 등장에 모두의 이목이 모아졌다. 안지환은 “성우들은 어찌보면 사실상 ‘복면가왕’의 주인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털어놨다. 대기실에서 이루어진 인터뷰에 안지환은 “가면을 벗었을 때 일반인 판정단이 ‘이 사람이 누구지?’할까봐 걱정했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다행이다) 많은 걸 얻고 간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준 이들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떠오르는 브라운관 스타 곽희성은 여심을 강탈하며 가면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012년 드라마 ‘한반도’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 곽희성은 ‘최근 ’별난 며느리‘ ’최고의 연인‘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라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였다. 뿐만 아니라 2013년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OST, ’야경꾼일지‘ OST 등에 참여하는 등 앨범활동도 이어온 가수였다. 어릴 적부터 첼로와 바이올린 등을 익혀온 곽희성은 유학까지 다녀온 수재였지만 손가락부상으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고 고백했다. 곽희성은 JYJ의 김재중과 닮은 외모로 오해를 받을 때도 있다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조장혁은 “음악을 몸 속에 지니고 있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응원했다.
화려한 라인업의 마지막은 대세 걸그룹 레드벨벳의 메인보컬 슬기였다. 이선희의 노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통해 정체를 공개한 슬기는 평소 그룹 무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폭풍 가창력으로 감동을 안기며 이날 왕건이 섭외력의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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