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차태현의 무인도 탈출기가 그려졌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는 육지팀의 도발에 무인도 탈출을 꿈꾸는 차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모토를 둔 상황에서 박속 낙지탕을 맛보러 가는 육지팀은 무인도팀을 약올리기 위해 나섰다. 혹여나 바다 건너 무인도까지 소리가 들릴까 궁금했던 육지팀은 식사를 하러 가던 차를 멈추고 내려 “동구야”라며 애타게 막내의 이름을 불렀다. 윤시윤과 데프콘은 이를 듣고 일어나 “준호야”라고 외쳤지만, 무인도의 소리는 육지에 가 닿지 않아 애절함을 자아냈다.
박속 낙지탕을 영접한 육지팀의 뇌리를 스쳐간 건 무인도팀이었다. 박을 넣어 시원하게 끓인 육수에 싱싱한 서산 갯벌 낙지를 넣어 익혀 먹는 서산의 대표 향토음식인 박속 낙지탕은 비주얼부터가 남달랐다. 급기야 약을 올리기 위해 영상전화를 건 육지팀은 라면을 끓여먹을 것이라는 무인도팀에 잠시 의아해했다. 그러나 이내 윤시윤이 불을 가져갔다는 것을 떠올리며 상황을 납득했다. 안부도 확인했겠다, 그냥 지나칠 리 없는 김준호는 박속 낙지탕을 보여줬고 배고픈 차태현은 이에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태현은 “여기 지금 낙지 잡으려고 갯벌에 나갔는데 낙지가 거기 있었구나”라고 씁쓸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와 김종민은 끝까지 영상통화에 대고 깔깔 웃어 보이며 “모기를 먹으라”고 무인도팀을 긁었다.
물이 다 빠진 갯벌이라는 상황을 인지한 차태현은 급기야 탈출을 계획했다. 걸어서 육지로 가겠다는 것이 차태현의 야심찬 꿈이었다. 그러나 이도 잠시, 한 발을 내딛기도 무서운 어둠에 차태현은 “무서워서 못 가겠다”며 40초 만에 탈출을 포기했다.
그러나 차태현은 동생들이 함께 갯벌을 잡으러 갯벌로 나서자 다시 한 번 원대한 꿈을 품었다. 도무지 낙지를 찾을 수 없어 난감해하던 데프콘은 멀어지고 있는 차태현을 발견하고 “저 봐, 저렇게 간다”고 지적했다. 이에 차태현은 걸린 게 민망한 지 웃음을 터트렸다. 못내 무인도를 탈출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서 였을까. 차태현은 이번에 낙지 잡기에 열을 올렸다. 랜턴을 동원해 갯벌을 샅샅이 뒤지는 차태현의 모습에 데프콘과 윤시윤은 희망이 없다는 듯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한바탕 낙지 찾기 대소동을 벌이고 돌아온 차태현은 동생들과 함께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웃픈 탈출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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