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준기와 강하늘의 신경전에 극에 달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2회에는 본격화된 황자들의 황위다툼의 치열한 쟁탈전이 그려졌다. 1년 만에 송악으로 돌아온 왕소는 해수에 대한 마음이 여전했다. 아직도 그 아이를 못 잊었냐 분노하는 태조 앞에서도 왕소는 뜻을 꺾지 않았다. 대전을 나와 곧장 교방을 찾아간 왕소는 해수와 재회했다. 보고싶었다 자신을 껴안는 왕소의 행동에 해수는 그를 밀쳐내기에 바빴다. 그러면서도 가면을 쓴 얼굴에 해수가 염려하자 왕소는 이를 벗어 보이며 “널 잊을까봐 안 벗은 거야, 반드시 돌아와서 널 만나려고”라고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해수의 뜻은 확고했다. 오상궁(우희진 분)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지킨 목숨에 해수는 더 이상의 자신으로 인해 괴로운 이들이 없기를 바랬다. 황급히 자리를 뜨는 자신을 따라와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라고 돌아가자 말하는 왕소에 해수는 자신의 고단함을 털어놨다. 해수는 왕소에게 자신을 내버려둬 달라 호소하면서도 마음으로 ‘제게서 정을 거두셔야합니다, 제발 절 위해 스스로를 버리지마세요’라고 애절하게 바라고 있었다. 결국 해수는 “가장 피하고 싶은 길이 황자님”이라며 “만나면 죽고싶은 기억들이 다 떠오릅니다”라고 비수를 꽂았다.
왕요(홍종현 분)에게 시집을 가게 생긴 연화공주(강한나 분)은 왕소를 찾아가 혼인을 해달라 청했다. 운명을 들먹이는 연화공주에 왕소는 “난 운명 따위 믿지 않아, 그리고 내겐 원하는 상대가 따로 있다”라고 해수를 언급했다. 이가 해수임을 알고 있는 황보연화에 왕소는 “이렇게 말하고 보니 확실히 알겠어, 난 그 아이 없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밝혔다.
결심을 굳힌 왕소는 해수를 찾아가 혼인을 청했다. 이를 거부하는 해수에 왕소는 “정 내가 싫은거면 궁에서 나간 다음에 이혼하면 돼 그렇게 해줄테니까”라고 말했다. 황제를 운운하는 해수에 왕소는 “내가 황제면 나와 함께 떠날 거야? 사신으로 오가면서 힘들었지만 자유로웠던 적도 많았어, 그때마다 널 생각했다. 너도 이렇게 자유롭길 바랬어”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마음 편하게 너와 있고 싶어, 그럴 수 없다면 황제든 뭐든 나한테 아무의미 없는 거야”라며 “함께가자, 내 사람이잖아 너”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순간 왕욱이 등장하자 해수는 급히 자리를 떠났다. 왕욱은 해수를 뒤따르려는 왕소를 붙잡고 “황자와 무수리가 혼인을 해? 그따위 허언으로 수를 희롱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왕소는 “내가 혼인이라면 혼인인거다”라며 막아서는 왕욱의 손길을 뿌리쳤다. 그러나 이를 호락호락 보내줄 왕욱이 아니었다. 왕욱은 “저 아이가 불행해진 건 다 너 때문이야”라며 “충주원 황후와 네 싸움에 얽혀서 억울하게 이곳에 떨어진 거다, 네가 시작이였어”라고 말했다.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며 날을 세우는 왕욱의 모습에 왕소는 “나야 말로, 너한테 해수의 무죄를 밝힐 모든 걸 알려줬지만 넌 결국 해내지 못했지? 너의 무능에 치가 떨려”라고 적개심을 나타냈다. 결국 왕욱과 왕소는 서로의 멱살을 거머쥐었다. 왕소는 “생각 해주는 척 말고 하던 대로 해, 이제 인척관계는 끊겼고 너랑 아무 상관없잖아?”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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