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하석진이 박하선에게 굴욕감을 주는 한편, 우연히 그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는다.

3일 방영한 tvN 금토 드라마 '혼술남녀' 9화에서는 술기운을 빌어 진정석(하석진 분)을 향해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은 박하나(박하선 분)의 씁쓸한 하루가 공개됐다. 뜬금없는 말에 당황한 정석은 그녀를 다리 중간에 두고온 후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퀄리티 떨어지는 오해를 할 수 있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이어서 "아니지 그래도 여자 혼자 다리 위에 두고 온 건 좀 심했나 이 밤에"라며 다소 왔다 갔다 하는 발언을 한다.

또한 하나는 술김에 황진이(황우슬혜 분)에게 정석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다. 진이는 눈치껏 이를 모른 척하는 가운데, 학원 동료들이 모두 참석하는 결혼식 일정이 하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석은 그녀가 참석한다는 사실을 환기하며 "오늘 노그래에게 단단히 알려줘. 이런 고퀄리티 진정석이 노그래 따위를 좋아할 리 없다는 것"라고 읊조리며 온몸을 휘황찬란하게 꾸민다.

이후 들으라는 듯 속을 긁는 소리를 한 정석은 하나와 단 둘이 마주한 후 "저 노량진 일타입니다 일타. 제가 미쳤습니까 노그래씨 같은 여자를 좋아하게"라고 확실히 못을 박는다. 게다가 "꿈 깨십시오. 난 퀄리티 맞는 사람끼리 만나야 한다는 주의니까"라며 하나의 기를 죽인다.

정석의 비호감 발언은 끝이 없었다. 학원 동료끼리 둘러앉아 식사를 하던 중 이상형으로 "일단 저랑 동문인 서울대 출신, 2세를 생각해서 학벌 떨어지는 여자는 딱 질색입니다. 이왕이면 '사'자 붙은 여자면 좋겠네요. 그리고 생긴 건 키가 큰 모델 스타일을 좋아합니다"라며 대놓고 하나와 반대 스타일의 여성을 꼽은 것. 종일 표정이 편치 않던 하나는 결국 학원의 잔업 핑계를 대며 황망하게 밖으로 나온다.

타들어가는 하나의 마음을 알고있는 진이는 정석과 우연히 부딪히자 "꼭 그렇게 상처를 줘야 해요? 그것도 진교수님을 좋아하는 애한테"라고 속사포처럼 말한다. 정석은 진이의 발언에 화들짝 놀라 되묻고, 자신도 모르게 하나가 그를 좋아한다고 말한 진이는 순순히 인정하며 그녀를 옹호한다.

고달픈 하루를 마친 하나는 홀로 맥주를 마시며 그간 정석이 던진 가시 돋힌 말을 회상하며 설움을 느끼며 "그래 접자 접어. 내 주제에 무슨 주제 파악을 해야지. 박하나"라고 읊조린 후 구슬피 울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