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성선해 기자] 배우 윤여정이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 더 보이는 인터뷰 '윤여정'이 8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진행됐다.
윤여정은 '죽여주는 여자'에서 성매매 여성이었으나, 자살 의뢰를 받고 고객들에게 안락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영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자존감을 지킬 수가 없으면 두려워지고, 치매가 오면 자아상실에 대한 공포가 오고, 사랑하는 상대를 잃으면 더 이상 살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노인도 있다. 그래서 노인들의 자살률이 높다고 한다"라며 극 중 설정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윤여정은 "내 나이가 70세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여러가지 조사도 해봤는데 결론이 없다. 아름답게 죽을 수는 없는 것 같다"라며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죽고 싶다고 한다. 근데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자기가 살던 공간에서 자기가 하던 일을 조금이라도 하다가 죽기를 원한다고 한다. 그 말을 이해하게 됐다"라고 했다.
또 윤여정은 "일하는대까지 일하다가 나도 죽고 싶다. 그건 그때가 되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윤여정은 올해 데뷔 50년을 맞았다. 그간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에서는 종로 탑골공원의 '박카스 할머니'를 연기해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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