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팝파라치②에서 이어집니다.) 남성 듀오 UN(유엔)은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꽃미남 그룹이다. 각기 다른 매력이 돋보였던 김정훈과 최정원은 UN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평생' '파도' '선물' '미라클' 등이 이들의 히트곡이다.
그럼 의미에서 지난 7월 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이하 '슈가맨')은 UN을 사랑했던 팬들에겐 큰 선물과도 같았다. 김정훈과 최정원이 11년 만에 UN으로 다시 뭉쳤기 때문이다.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두 사람, 다시 한 무대에 설 일은 없는 걸까. 김정훈에게 직접 물었다.
-'슈가맨' 반응이 정말 좋았다
UN 때 팬들은 진짜 좋아하더라. 요즘 나는 MBC '다시 시작해' 촬영 중이다. 일일드라마라 마라톤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 힘들었다.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최정원과) 공연할 생각이 있다.
-재결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건가? 아무래도 예전처럼 활동하진 못할 것 같다. 프로젝트식으로는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하고 있다. 최정원도 그런 것 같더라.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뭉치려고 했다면 '슈가맨' 방송 직후 했었어야 하지 않나. 하지만 억지로 하고 싶진 않았다.
-꾸준히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앨범도 내지 않았나. 컴백은 언제인가?
그 앨범은 팬들을 위한 성격이 더 크다. 그래서 홍보도 안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래도 가수로서는 더 노력하고 공을 들여야 한다고 본다. 사실 연기를 시작한 뒤 그게 점점 좋아졌다. 노래가 싫어진 건 아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연기 쪽으로 많이 쏠려있는 상태다. 덕분에 제대로 된 음반을 만들어 노래를 해보고 싶다는 열망은 아직 없다.
-'다시 시작해'도 어느덧 방송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많이 지쳤을 것 같은데 그렇다기보단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미니시리즈는 잠도 안 자고 다 몰아서 촬영을 하는 편이다. 반면 일일드라마는 쉬는 날이 정해져 있다.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파트너 박민지(영자 역)와의 흐흡은 어떤가. 악연으로 얽힌 사이인데 결국 서로 사랑하게 됐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떨 것 같나?
극 중 영자는 바르게 살고 거짓말도 못하는 FM이다. 반면 내가 본 박민지는 특이하다. 혼자 별나라에 있는 느낌이랄까. 그게 최고의 매력이다. 아마 그 분도 날 그렇게 여길 것 같다. 우린 서로 특이하다고 여긴다. (웃음)
어떻게 보면 박민지는 아직 어리고, 주위의 시선을 많이 신경 써야 하는 나이인데 되게 털털하다. 나를 되게 잘 받아준다. 여배우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까칠함이 전혀 없는, 소탈한 친구다.
만약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상대방을 좋아하게 되었을지라도 그 마음이 지속되긴 힘들 것 같다. 실제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물론 극 중 영자는 그런 상황까지 감싸 안을 만큼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아직도 얼굴에 드라마 '궁'(2006) 시절의 잘생김이 남아있다. 트렌디한 작품을 다시 할 생각은 없나?
물론 하고 싶다. '다시 시작해'에서 내 배역 성재는 착실하고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난 그렇지 않은 것에 도전하고 싶다. 평소 억압됐던 것을 좀 풀어보고 싶다. (웃음) 빈말이 아니라, 난 정말 엄청나게 망가질 자신이 있다.
-그렇다면 배우로서 김정훈의 최종 지향점은 무엇인가?
할리우드 진출이다. (웃음) 아시아는 중국을 비롯해 대충 다녀봤으니. 이건 연기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나는 안 해본 걸 해보고 싶어 하는 성향이 강하다. 싫증을 많이 내는 편이라 그렇다. 예전에 비해 성격이 많이 편해진 편이지만, 그런 건 안 변하더라.
☆★☆'다시 시작해' 김정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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