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우리 갑순이' 화면 캡처
사진=SBS '우리 갑순이'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우리 갑순이' 가족들이 바라는 이상향은 언제 올까.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14회에서 허갑돌(송재림 분)과 신갑순(김소은 분)은 또 다시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을 주고 받았다. 건물주 아들인 최하수(한도우 분)의 등장은 허갑돌에게 경계의 대상이 됐다. 신갑순은 10년 사귄 전 연인 허갑돌과 180도 다른 최하수에게 설렘과 불편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아슬아슬한 연애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하면 신재순(유선 분)은 조금식(최대철 분)에게 더 많이 상처받았다. 조금식이 딸들을 핑계로 전처 허다해(김규리 분)와 잦은 만남을 가지는 모습을 신재순의 부모가 목격한 것. 신재순은 자신의 충격은 뒤로 한 채 아버지 신중년(장용 분)에게 "제발 모른 척 해달라"고 만류하며 "나만 참으면 될 것 같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답답한 상황 속에서 안타까운 눈물만 흘리는 신재순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함께 울렸다.

50부작 '우리 갑순이'는 이제 막 초반부 이야기들을 쌓아가고 있다. 각자 다른 아픔을 안고 살며 서로를 위로하지만, 자신의 가장 명확한 해결책을 발견하지 못하는 인물들의 사연이 극현실적으로 그려지는 중이다. 허갑돌과 신갑순의 사랑이 이뤄지기 위해선 공무원 시험 및 임용고시 합격이 우선돼야 하고, 신재순은 아들의 평안한 삶을 바란다. 작지만 큰 이들의 이상향이 아직은 어렵게만 보인다.

허갑돌의 연애 스타일을 질려했지만 새로운 남자친구 최하수와 더 숨막히는 연애를 하고 있는 신갑순, 부모의 만류에도 아들을 위해 재혼했지만 결국 또 모두가 행복하지 않은 상황에 처해버린 신재순 자매가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린다. 시청자들에게 답답함과 안타까움, 무엇보다 큰 공감을 선사하고 있는 '우리 갑순이' 가족들의 이야기를 더 지켜보고 싶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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