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태현 기자] 걱정의 끝판왕이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 에서는 걱정을 사서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가 출연자로 나섰다.

이날 아내는 남편의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하지만 결혼 후 아내가 알게 된 것은 남편이 지나치게 걱정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는 것이었다.

신혼여행지를 국내로 갈 것인지 해외로 갈 것인지 고민했고 남편은 단호하게 국내로 가야 한다고 고집했다. 남편이 그렇게 주장한 이유는 해외에 나가면 총을 맞을 수 있다는 것.

남편의 극단적인 성격은 먹는 것에도 이어졌다. 남편은 멍든 과일은 아예 먹지도 않고, 최근에 돈 콜레라 때문에 두려워 그렇게 좋아하는 회와 초밥을 절대 먹지 않는 등의 유난을 떨었다. 남편이 멍든 과일을 먹지 않는 이유는 육안으로 보기 안 좋기 때문이었다. 남편은 일주일에 4번 병원을 찾는가 하면 한달에 한 번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이에 한달에 병원비만 30만원을 지출했다. 문틈에 끼어 생긴 상처에도 죽는 것 아니냐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남편이 이렇게 건강염려증을 갖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남편의 할아버지는 간경화로, 아버지는 식도암으로 돌아가셨다. 이후 남편의 건강염려증은 도가 넘어섰고 병원 출입이 잦는 것은 물론 약 복용도 늘었다.

하지만 아내가 남편의 유난보다 섭섭한 것은 자신을 믿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남편은 고속도로에서 아이를 태우고 졸음운전을 하면서도 아내에게 운전대를 넘기지 않았다. 남편은 자신의 졸음운전과 아내의 운전의 위험성이 비슷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직장 생활로 괴로운 출연자들이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하루에 17시간 노동을 시키면서 휴일에도 시도때도 없이 부르는 사장, 개그 욕심 많은 직장 선배 때문에 출연자들은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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