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복면가수 네 사람의 정체가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는 새로운 가왕 ‘팝콘소녀’가 등극한 가운데 도전장을 내민 8인의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복면가왕’ 연예인 판정단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파송송 계란탁’으로 무대에 섰던 빅스의 멤버 켄, ‘내가 스타 랍스타’로 출연했던 B1A4 신우, ‘쿵푸하는 팬더’로 깜짝 반전을 선보인 슬리피 등이 판정단석을 채웠다. 여기에 ‘대성당들의 시대’로 모두를 웅장한 무대로 이끌었던 꽃미남 팝페라 가수 카이까지 함께해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의견들이 오고갔다.

이문세의 노래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으로 정체공개에 나선 첫 번째 주인공은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옥중화’에서 조선의 제13대왕 명종을 연기 중인 배우 서하준이었다. 신봉선은 드라마에서 본 서하준의 노래실력을 알아봤다며 이미 ‘복면가왕’에서도 두 차례 언급한 바 있다고 알렸다. 서하준은 이에 “알고있습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 서 온 서하준은 이를 바탕으로 단련되어온 발성으로 이목을 끌었다. 서하준은 어머니가 피아노 선생님이라 음악을 항상 곁에 두고 지냈다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심신의 노래 ‘오직 하나뿐인 그대’로 2라운드를 준비했던 피사의 사탑은 김구라의 예상대로 개그맨 김학도였다. 1993년 MBC 신인 개그맨으로 데뷔해 깔끔한 진행 능력과 다양한 성대모사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개그맨 김학도의 출연에 환영의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김학도는 성대모사가 가능한 이를 묻는 말에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00명 정도 된다”고 고백해 주변을 놀래켰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가면을 만들어온 딸이 ‘복면가왕’ 속 김성주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김학도는 다정한 아빠의 면모로 이목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사이사이 조용필의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대결을 떠나 청중의 마음에 설레임을 가져다 준 미스춘향은 그룹 샵 출신의 이지헤로 밝혀졌다. 박기영의 노래 ‘마지막 사랑’을 통해 정체를 공개한 이지혜는 그간 예능을 통해 점철된 이미지를 깨고 가수로 우뚝 섰다. 가수로 데뷔한 지 벌써 19년차인 이지혜는 샵에서도 메인 보컬로 활동하며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은 숱한 명곡들을 남겨왔다.

대미를 장식한 무대에는 우비소녀와 과자집이 올랐다. 노래와 한 몸이 된 듯한 우비소녀와 부드럽고 요염한 음색이 돋보이는 과자집은 노래 ‘오리날다’의 흥을 그대로 시청자들의 안방에 선물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누군가는 떠나야 하는 무대, 과자집의 가면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신예배우 이선빈이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