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불륜을 다루는 드라마 '공항가는 길'이 보는 사람들마저 공범을 만들며 아슬아슬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은 아무리 '불륜'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고 해도 분명 불륜 드라마다. 주인공 최수아(김하늘 분), 서도우(이상윤 분)는 각각 배우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한 끌림을 참지 못하고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은 이들의 모습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또 응원하기도 한다. 대체 왜 그럴까.
일단 최수아 서도우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다. 최수아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과 서도우 아내 김혜원(장희진 분)은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비난받을 정도로 완벽한 남편, 그리고 완벽한 아내가 아니다. 그것이 바로 최수아 서도우가 그런 배우자의 빈자리를 느끼고 서로에게 더욱 강하게 끌릴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수아, 서도우를 연기하는 배우 김하늘, 이상윤의 서정적인 감성 멜로 연기 또한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시적인 대사, 떨림 하나하나 섬세하게 표현하는 두 사람의 물오른 연기에 시청자들은 점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최수아 서도우는 점점 더 과감해지고, 아슬아슬해지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7회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두 사람은 그대로 끌어 안는, 어느 때보다 강렬한 엔딩으로 시청자의 감성을 폭발시켰고,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평이다.
때문에 방송이 끝난 후에는 응원글이 이어진다. 이날 방송 직후에도 시청자들은 "도우, 수아를 보면 남의 불륜이 아니라 나의 로맨스 같은 착각이 든다", "현실엔 도우는 없고 나도 수아가 될 수 없기에 대리만족으로 드라마에 빠지게 된다", "너무나 찌릿찌릿하며.. 가슴 조이며 잘 보고있다", "무엇보다 이상윤 김하늘의 감성을 자극하는 명연기가 넘 아름답다", "시청자도 공범 만드는 드라마라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상파 3사 수목극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공항가는 길' 7회는 전국기준 8.5% 시청률을 기록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인 '불륜'이란 소재 때문에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탄력을 못 받는 것일까. 이는 지난 6회가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9.1%에 비해 0.6%P 하락한 수치다. 이날 '공항가는 길'은 각각 11.2%, 8.8%를 기록한 SBS '질투의 화신'과 MBC '쇼핑왕 루이'에 이어 동 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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