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심은경(22)이 한동안 겪었던 슬럼프를 고백했다.
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제작 인디스토리)에 출연한 심은경의 홍보 인터뷰가 서울 종로구 팔판길 모처에서 진행됐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걷기왕'은 심은경에게 초심을 찾아준 작품이다. 그는 지난해 배우로서 슬럼프에 빠졌었다. 심은경은 "연기생활을 하면 당연히 그런 시기는 온다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연기를 한다는 게 마냥 좋았고, 그 자체만으로도 되게 행복했다. 근데 내가 나이를 하나둘씩 먹고, 연기란 개념이 어릴 때와 달라지면서 혼란이 왔다.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하고, 어떤 연기를 해야 하는지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심은경은 "한동안 내가 연기에 재능이 있는지, 이 일을 계속해도 되는지 의심했었다. 고민 끝에 느낀 건 결국 내가 마음이 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년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편해진 것 같다"라고 했다.
'걷기왕'은 심은경이 초심을 찾게 해준 계기다.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급했었다. 커리어를 쌓는 것이나 작품 선택에 예민했었다. 빨리 이뤄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었다"라며 덕분에 마음고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은경은 "하지만 소속사나 부모님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그게 정말 고맙게 다가오더라. 내가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진 못하지만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내 편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에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 증후군 여고생 만복(심은경)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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