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기댈 곳 없는 임윤아의 좌절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4일 방영된 tvN 금토 드라마 '더 케이투(THE K2)' 일곱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숨겨진 소녀로 남아있는 고안나(임윤아 분)가 딸기 알러지로 인해 실신한 후 극도의 불안 상태에 시달리던 중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존재 최유진(송윤아 분)을 마주하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유진 역시 눈엣 가시로 생각하는 안나를 만나기 위해 JSS 본부 내부로 향한다. 앞서 김제하(지창욱 분)는 병원 응급실로 안나를 보내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결국 JSS로 보내진 것.

이어서 JSS 건물에 들어선 유진은 안나가 쇼크로부터 깨어난 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그래? 용케도 살아서 왔네. 여기까지"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후 JSS측 의사가 극도로 불안정한 안나의 상태를 언급하며 병원에서 후속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유진은 "병원? 됐어 감시들이나 잘 해. 쓸데없는 짓 못하게"라며 비웃음으로 넘긴다. 안나와 마주한 유진은 "낮에 보니 수녀복이참 잘 어울리더라"라며 언뜻 친절하게 대화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어서 "근데 말이야. 대체 뭘 기대하고 거기에 나타났던거니, 너도 오늘 성당에서 봤지? "네 아빠는 널 만나고 싶어하지 않아. 네 엄마 엄혜린이 죽던 날도 네가 스페인으로 떠나던 날도 네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처럼"라며 안나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을 던진다. 안나는 줄기차게 그녀를 향한 분노를 드러내며 엄마 엄혜린(손태영 분)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유진의 소행임을 안다고 쏘아붙인다.

자신만만한 표정의 유진은 "그래 힘들겠지. 그래서 부정하고 싶겠지. 그런데 아빠란게 원래 그래. 그 사람들은 우리 마음을 몰라"라며 세준의 비정함을 역설한다. 그녀는 또한 "때론 진실은 너무 비현실적이거든. 하지만 이게 진실이야. 네 엄마는 네가 준약을 먹고 죽었어"라며 안나의 정신을 붕괴시키는 발언을 더한다.

끝으로 장세준(조성하 분)을 만나게 된 안나는 조심스럽게 유진이 했던 말을 확인한다. 자신의 엄마가 협박을 했기에 외국으로 모두를 쫓아보낸 것인지 물은 것. 세준은 확실한 답을 주는 대신 "그런 것은 이제 중요하지도 상관도 없단다"라는 말로 무마한다. 이는 세준이 딸을 보호하며 유진을 경계하는 말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안나는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상처받아 오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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