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범죄액션에 판타지 그리고 재난물까지 12월 극장가가 벌써부터 뜨겁다.
영화계에서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시기는 바로 8월과 12월이다. 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는 때이기도 하며, 투자배급사들이 앞 다퉈 텐트폴 영화를 내놓는 시기가 바로 이 때다. 대규모 제작비 투입과 스타 배우 캐스팅까지, 입소문만 탄다면 1,000만 영화가 탄생하기엔 가장 적기이기 때문에 투자배급사의 한해 농사는 이때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 다가오는 12월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 범죄오락액션 ‘마스터’ CJ엔터테인먼트의 12월 개봉작은 바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제작 영화사 집)다.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의 차기작이자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 역대급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마스터’ 1차 예고편은 공개 이후 10월18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만 조회수 89만 뷰에 육박하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 이병헌, 진회장을 추격하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 강동원, 진회장의 브레인 박장군 역 김우빈의 미친 조합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 원전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흥행코드는 바로 재난블록버스터였다. 좀비 바이러스의 창궐이란 재난 사태를 다룬 ‘부산행’과 부실공사로 인한 터널 붕괴와 무너진 터널에 고립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터널’이 바로 그 주인공. 이어 12월엔 또 다른 형태의 재난 블록버스터가 극장가를 찾는다. 지진으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 붕괴 위험을 담은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제작 CAC엔터테인먼트)가 크랭크업 1년 5개월여 만인 12월 개봉을 확정지은 것.
‘부산행’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 흥행에서 재미를 본 투자배급사 NEW는 정우성 조인성 주연의 ‘더 킹’(감독 한재림)을 내년 초 개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판도라’를 12월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판도라’는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전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로 김남길, 김명민,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여기에 살인 기생충 재난을 다룬 영화 ‘연가시’로 451만 관객을 동원한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판타지 드라마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흥행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 여름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흥행으로 불운을 씻어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판타지 드라마 장르 영화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제작 수필름)로 12월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 김윤석과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 변요한이 2인1역을 맡아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전세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사랑 받은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세계 최초로 영화화 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한 남자가 수십 년 전 과거로 돌아가 젊은 자신을 만나고, 과거에 가장 후회됐던 순간을 바꾸기 위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펼치는 인생에 대한 감동 스토리를 그린다. 드라마 ‘나인’ ‘옥탑방 왕세자’, 영화 ‘시간이탈자’처럼 타임슬립 판타지 영화로 섬세한 연출이 강점인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름 대작 경쟁 속에서 감성과 울림이 있는 영화 ‘덕혜옹주’로 오랜만에 흥행 단맛을 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2월 극장가에서도 아련한 판타지 드라마로 관객의 심장을 저격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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