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힙합의민족2' 캡처
JTBC '힙합의민족2' 캡처

[헤럴드POP=황수연 기자]지난 시즌 '할미넴'으로 새로운 힙합 패러다임을 열었던 '힙합의 민족'이 시즌2로 돌아왔다. MC들의 활약 아쉬웠으나, '반전' 속 쫄깃한 영입 경쟁은 흥미로웠다.

지난 18일 JTBC '힙합의 민족2-왕좌의게임'이 첫 방송됐다. 출발은 아쉬웠다. 첫 방송인 점을 감안하면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지상파와 종편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낮은 시청률인 0.829% (닐슨,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하위 성적표를 받았다.

'힙합의 민족2' 키워드는 '반전'이었다. 50여 명의 셀럽들의 출연이 예고된 상황에서 블라인드 안 랩을 하는 연예인이 누구인지가 포인트였다. 우선 예상 외의 수준급 랩 실력이 놀라운 반전을 줬고, 전반부 노래가 끝나고 스타의 얼굴이 드러나면서 다시 반전이 이어졌다.

첫 방송에서는 총 7명의 스타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고등어 레시피로 논란이 됐던 맹기용 요리연구가부터 천상지희 출신 뮤지컬 배우 다나, 아이유 뮤직비디오 남자 주인공 모델 장기용, Mnet '슈퍼스타K' 우승팀 울랄라세션 출신 박광선 등이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방송 전 Mnet '쇼미 더 머니'와 비교됐던 '힙합의 민족2'이었다. 목숨 걸고 덤벼드는 도전자들이 있는 '쇼미 더 머니'와 다른 가벼운 힙합 예능을 생각했다면 오산이었다. 5가문 15인의 프로듀서들은 냉정한 평가로 일관하면서 도전자들을 연예인이 아닌 같이 무대를 만들어 갈 동료 래퍼로 평가했다. '힙합의민족2'가 정통 힙합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했다.

출연자들의 노래를 온전히 보여준다는 점도 좋았다. 제작진은 블라인드와 실루엣이라는 무대 장치를 설정, 프로듀서들이 도전자들의 랩 실력에만 집중하게 했다. 타 프로그램들이 탈락한 도전자들에게 무대를 이어나갈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힙합의 민족'은 탈락을 하더도 남은 노래를 들어볼 수 있었다. 얼굴을 가리고 듣는 전반부 무대와 누구인지 알고 듣는 노래는 같은 곡임에도 다른 느낌을 줬다.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모두 충족됐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MC를 맡은 신동엽과 산이의 활약은 미미했다에는 것이다. 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 지난 방송은 전체적은 프로그램 소개와 미션, 규칙 설명에 중점을 둬야 하는 첫 회였기 때문. 게다가 50여 명 도전자를 25명으로 가리는 1차 예심은 약 90분이라는 비교적 긴 방송시간이 벅찰만큼 많은 출연자들을 다뤄야 했다.

현재 '힙합의 민족'은 반사전제작 녹화 진행 중에 있다. 지난밤 첫 1차 예선이 방송됐지만, 같은 시간 5가문의 프로듀서들과 도전자들은 파이널 무대를 파이널 12명을 가리는 1:1 배틀을 펼치고 있었다.

'힙합의 민족2' 송광종 PD는 "프로듀서들과 도전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모두 하얗게 불태우며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100% 확신하건대 매주 놀라운 연예인 실력자들이 등장할 것이다. 보는 재미가 있다"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힙합의 민족2'는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하며, 정통 힙합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위해 노력했다. 비록 첫 회 시청률은 응답하지 못했지만, 방송 후 출연자들이 주목 받으며 화제를 낳고 있다. '반전'이 계속 될 흥미로운 힙합 예능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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