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쇼핑왕 루이’ 서인국의 키워주고 싶은 매력,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통했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연출 이상엽/극본 오지영)는 기억을 잃은 채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속 화초남’ 루이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서인국은 할머니 최일순(김영옥 분)의 과보호 속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란 재벌 3세 루이(강지성)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쇼핑왕 루이’는 재벌가 남성과 가난한 여성이 만나는 신데렐라 스토리와 기억상실 소재 등, 다소 진부하게 느껴지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첫 방송 시청률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하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1회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19일 방송된 8회에서 9.7%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유쾌한 대본과 웃음을 유발하되 극을 유치하지 않게 만드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 이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중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은 가장 큰 요인을 꼽으라면 단연 ‘멍뭉미’를 뽐내고 있는 서인국이다.
첫 회에서 서인국은 궁궐 같은 집에서 ‘집사’와 ‘메이드’의 수발을 받으며 신상품과 한정판 쇼핑으로 하루를 보내는 화려한 재벌 3세 루이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렇게 주변 사람들의 보호 속에 살던 루이가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전부 잃었다. 기억을 잃기 전부터 자신의 손으로 할 줄 아는 일이라고는 쇼핑이 거의 전부였던 그는 기억을 잃고 처음으로 만난 고복실(남지현 분)에게 의존했다. 극 초반 루이는 고복실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라며 그 뒤를 졸졸 쫓아다녔고, 고복실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했다.
그 모습이 부모 뒤만 쫓아다니는 아이 혹은 강아지 같이 느껴졌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고복실-루이 커플에게 붙여준 애칭도 ‘뭉실커플’이다. ‘멍뭉이’ 루이로 분한 서인국은 생떼도 귀엽게 보이게 만드는 애교 가득한 말투와 표정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강아지 같이 주변 사람들의 손길과 도움이 많이 필요했던 루이는 고복실을 만나 서서히 자립할 힘을 길러가고 있다. 사회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을 하고, 제 힘으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직접 일해서 번 돈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쓰고자 했다. 많은 것을 가지고도 외로웠던 루이는 “난 잃어버린 기억도 찾고 싶지만 새로 시작된 지금도 참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쇼핑왕 루이’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다. 극의 가장 큰 매력은 메인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고복실-루이 커플의 달달하고 풋풋한 로맨스 호흡에서 나온다. 하지만 달콤한 로맨스와 함께, 아이 같던 루이가 차근히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이 정도면 고복실과 시청자가 함께 하는 '루이 육성 드라마'다. 아이 같고 강아지 같이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서인국이 앞으로는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할지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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