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걷기왕' 스틸
영화 '걷기왕' 스틸

[헤럴드POP=황수연 기자]심은경 주연 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이 지난 20일 개봉했다. '걷기왕'은 꿈과 열정을 강요당하는 현실에서 만복이라는 인물이 '경보'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

아마 관객들에겐 '심은경' 주연 이름만 익숙한 영화일 수 도 있겠다. 하지만 알고보면 '걷기왕'에는 '꽤' 재밌는 포인트가 많다. 모르면 지나쳐버릴 영화 '걷기왕'의 재미있는 관람 꿀팁을 공개한다.

영화 '걷기왕'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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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응답하라1988' 정봉役 안재홍 특별 출연 목소리로 특별 출연이다. 안재홍은 만복이네 소이자 소울메이트인 '소순이' 목소리 내레이션을 맡았다. 목소리 출연이라고 존재감이 가볍지는 않다. '걷기왕'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이름은 '소순이'인데 안재홍은 남자다. 극 후반에는 반전도 있다. 심은경이 직접 추천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백승화 감독은 지난 12일 '걷기왕' 언론시사회에서 "원래 '소순이'는 저음의 중년 남성을 생각했다. 근데 심은경이 안재홍이 어떠냐고 묻더라. 결과는 굉장히 만족한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안재홍은 소와 어울리는 맑은 눈망울은 물론 울림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영화 '걷기왕'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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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리코더로 부른 '타이타닉' 주제가, 심은경이 부른 엔딩곡 영화 '타이타닉' 주제가로 유명한 셀린디온의'My Heart Will Go On'이 리코더 버전으로 배경음악에 삽입됐다. 잘 불렀냐고? 절대 아니다. '미쳤다' 싶을 정도로 웃긴 하이라이트 장면. 좌절에 놓인 만복의 심리를 대변하며, 우울한 장면을 웃음으로 바꾸는 놀라운 마법을 보여준다. 백승화 감독은 어설픈 리코더 실력으로 애절한 음악을 만들어내 온라인을 크게 강타했던 이 곡이 영화의 유쾌함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삽입곡으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재기발한 엔딩곡도 알고 보면 더 재밌다. 주인공 심은경이 불렀고, 백승화 감독이 직접 작사 했다. 영화 속 만복의 엉뚱발랄한 매력을 담은 가사와 심은경의 풋풋한 목소리가 더해진 곡이다. '엔딩송'은 지난 20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영화 '걷기왕'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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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알고 보면 깨알 재미 '카메오 출연'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심은경이 맡았던 역할 '오두리'가 깜짝 출연한다. 만복이 가정방문을 온 담임선생님을 배웅하던 버스 정류장에 '오두리'라는 지명이 등장한 것. '오두리'는 심은경을 '최연소 흥행퀸'에 오르게 한 캐릭터의 이름이자 실제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존재하는 지명으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 시리즈와 '출출한 여자', 영화 '오늘영화' 등을 연출한 윤성호 감독 역시 영화 속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깜짝 출연했다. 담임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책 '꿈과 열정, 가난을 이긴 성공의 비결'의 저자로 등장했다.

윤성호 감독은 '걷기왕'의 연출을 맡은 백승화 감독과의 친분으로 실제 자기계발서 저자 못지 않은 신뢰감 가는 얼굴을 드러내 소소한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걷기왕'은 첫날 437개 스크린에서 1,687회 상영돼 9,130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 2만 93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4위 성적을 거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