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오민석이 소이현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후 김윤서에 대한 분노로 목을 조른다.

지난 20일 방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연출 이강현, 극본 송정림) 80회에서는 강지유(소이현 분)가 결혼을 약속하며 오랜 시간 사랑한 유강우(오민석 분)의 아버지 유만호(송기윤 분)가 자신의 아버지 강경익(박철호 분)을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우는 어떻게든 지유에게 치명적인 비밀을 알리지 않고 자신의 선에서 아버지를 설득해 자수시키려 했지만 채서린(김윤서 분)이 먼저 선수를 치는 바람에 지유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것.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한 지유는 아버지에 깊은 미안함을 드러내며 오열한다. 차마 옆에서 안아주지 못하고 뒤에서 지켜보던 강우는 밖을 나서는 그녀 앞에 다가가 "아버지 자수 시킬게. 아버님 영정 앞에서 속죄하게 할게"라며 호소한다. 그러나 단호한 표정의 지유는 "아니요, 내가 할게요. 이제 우리는 아무 것도 같이 할 수 없어요"라며 이별을 고한다. 그녀는 "당신을 보면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우리 아버지 마지막 모습이 떠오를 것 같아요"라고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강우는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살아"라며 그녀를 붙잡지만 지유는 "살 수 있어요. 나도 눈 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엄마를 잃고 내 손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위해 밥을 지어 올린 저도 살아 있잖아요. 당신도 살 수 있어요. 마음이는 내가 데려갈 거에요"라며 도저히 받아칠 수 없는 사실을 언급한다. 한편, 술에 취한 채 아들 유마음(손장우 분)을 안고 안타까움과 절망적인 기분에 사로잡혀 있던 강우는 집에 들어오던 서린을 발견하고 마당으로 끌고 나온다. 서린은 자신을 내동댕이친 후 격렬하게 분노하는 강우를 보며 비웃는다. "당신이 이러는 거 보니까 당신이랑 강지유 이번에는 제대로 끝났나 보네요"라는 말에 이성이 마비된 강우는 서린의 목을 움켜쥐며 살기를 띈다.

서린은 아랑곳하지 않고 "끔찍하다는 말로 날 짓밟았을 때 그때 내 사랑은 증오로 변했어요. 강지유가 내 앞에서 잘란 척하는 것도 꼴보기 싫었는데. 이제 내가 얼마나 비참했는지 조금 알겠죠"라며 강우의 화를 돋운다.

한편, 강우에게 이별을 고한 지유는 홀로 집 앞에서 구슬피 울며 "강우씨, 우린 같이 할 수 없어요. 당신 손으로 당신 아버지를 무너뜨리게 할 수 없어요. 매 순간 아파하는 당신을 지켜볼 자신이 없어요. 미안해요"라며 여전히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벽에 더욱 좌절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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