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아이언맨’의 가장 큰 경쟁자가 나타났다. 바로 국내서 엄청난 팬덤을 갖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했기 때문. 과연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는 한국 내 인기 원톱인 아이언맨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까?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자동차 사고로 손을 크게 다치고, 재활을 위한 몸부림 끝에 수수께기 존재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을 만나 특별한 능력을 전수 받고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둠의 세력에 맞서 온 절대적 존재 에인션트 원의 제자가 된 닥터 스트레인지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상태서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갈지, 스승의 뒤를 이어 어둠의 세력에 맞설지 갈등한다. 하지만 그러던 중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 케실리우스(매즈 미켈슨)를 만나게 되고, 결국 피할 수 없는 운명에 휘말린다.

부도 위기까지 맞았던 마블을 지금의 위치로 기사회생 하게 만든 히어로가 바로 ‘아이언맨’(2008)이다. 특히 한국에서 ‘아이언맨’의 흥행 성공은 마블스튜디오를 고무시켰고, 이후 마블은 ‘어벤져스2: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지 중 한 곳으로 한국을 선택하기까지 했다.

그만큼 아이언맨의 한국 내 인기는 범접불가이며, 그 파급력 또한 대단하다. 마블 히어로 이전에 아이언맨 단독 캐릭터 자체의 인기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마블 공화국이 될 수 있었다. 그런 아이언맨에게 도전장을 내민 마블 히어로가 여럿 있었지만, 모두들 ‘아이언맨’ 시리즈 흥행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제 ‘아이언맨’ 1편은 국내서 431만 명을 동원했으며, ‘아이언맨2’(2010)는 449만 명, ‘아이언맨3’(2012)는 무려 900만 명을 끌어 모았다. ‘인크레더블 헐크’(2008)가 99만 명, ‘퍼스트 어벤져’(2011)가 51만 명, ‘토르:천둥의 신’(2011)이 169만 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아이언맨’의 성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또 ‘어벤져스’(2012)가 707만 명을 동원할 수 있었던 데는 아이언맨의 출연이 가장 큰 이유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기에 ‘어벤져스’ 이후 ‘토르:다크월드’(2013/303만 명),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2014/396만 명) 등이 개봉했지만 ‘아이언맨’ 시리즈보다는 저조한 흥행 기록을 냈다. 867만 명을 동원한 ‘캡틴아메리카:시빌 워’(2016)의 경우 제목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이나 ‘어벤져스 2.5’라 불릴 정도로 대규모 히어로들이 출연했다. 아이언맨 또한 마찬가지로 등장해 캡틴아메리카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렇듯 마블의 국내 최고 흥행작에는 모두 아이언맨이 있었다. 그만큼 마블의 국내 인기는 아이언맨과는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 가운데 아이언맨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못잖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배우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했으니 이들의 흥행 성적표에 관심이 쏠릴 만도.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국 BBC 드라마 ‘셜록’ 시리즈를 통해 국내서 압도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가 출연한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충성도 또한 대단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한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는 시리즈 최고 성적인 160만 명을 국내서 동원했으며, ‘이미테이션 게임’(2014)은 대작들 사이에서도 174만 명을 기록했다. ‘셜록: 유령신부’는 TV 특별판을 극장서 상영했음에도 불구하고 127만 명을 쓸어 담으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힘을 보여줬다.

물론 배우 개인의 힘만으로 흥행에 성공한다고 장담할 순 없다. ‘아이언맨’의 성공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개인의 호감만이 아니라 캐릭터 자체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지지가 높았기 때문. 아이언맨의 경우 그동안 본 적 없던 자아도취 천재 캐릭터에 카사노바다.

또 특별한 능력을 갖고 태어나거나 후천적으로 신체적 능력을 갖게 된 것이 아니라, 천재적 두뇌를 이용해 스스로 최첨단 슈트를 만들어낸 점이 차별화된 지점이다. 특히 자신이 히어로임을 직접 커밍아웃하는 예측불가 행동에 히어로의 삶과 개인의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도. 국내 관객들이 아이언맨을 사랑할 이유는 충분했다. 그렇다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어떨까? 우선 아이언맨 못잖게 천재적 두뇌를 가진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천재 과학자라면 스티븐 스트레인지는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다. 사고를 당하기 전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수술 감각을 지녔기에 오만방자함이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능청스러운 그 모습이 밉지만은 않다.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사고로 인해 손 신경이 손상되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뇌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 나서는 인간적 면모까지 보여준다. 더불어 토니 스타크 못잖은 비아냥거리기 능력과 농담 능력치까지 갖췄으니 금상첨화다. 여기에 아이언맨따윈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의 전지전능한 시공간 조작 능력을 갖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했으니 어찌 미워할 수 있으랴.

한국 관객이 사랑할 이유를 모두 갖춘 ‘닥터 스트레인지’. 8년째 국내 최고 마블 히어로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언맨 아성에 도전한 닥터 스트레인지가 국내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5일 전야개봉한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5일 전야개봉★☆★☆ [마블X닥터스트레인지①]마블 韓인기 NO.1 아이언맨 넘을까 [마블X닥터스트레인지②]컴버배치, 셜록 뛰어넘은 인생 캐릭터 탄생 [마블X닥터스트레인지③]컴버배치의 어벤져스 합류가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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