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마블의 야심작 '닥터 스트레인지'가 본격적인 흥행 시동을 걸었다. 새로 합류하는 히어로의 등장을 그린 만큼 전에 없던 캐릭터들이 관객들에게 첫 소개됐다. 다행히도 이 영화에 '발연기' 배우는 없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천재 신경외과 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깨닫고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벌써부터 인기가 뜨겁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전국 1,503개 스크린에서 8,544회 상영 일일관객수 43만 5,068명을 동원했다. 총누적관객수 55만 3,737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지난 25일 전야개봉을 시작으로 이틀째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관객들의 반응은 조금 엇갈린다. 마블의 역대급 캐릭터 탄생이라는 호평과 함께 히어로가 되기까지 뻔한 구조의 성장 스토리가 평범했다는 비평을 동시에 받고 있는 것.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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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논란은 전혀 없다. 그도 그럴것이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비롯해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윈튼,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등 주연 배우들 모두가 자타공인 뛰어난 연기 실력을 가진 배우들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영화 사상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 된 배우들이 가장 많이 출연한 작품이다. 먼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국 드라마 '셜록'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탄탄한 팬덤을 가졌다. 그는 '셜록'으로 에미상 TV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2015)으로 제88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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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천재라 불릴 만큼 뛰어난 수술 실력과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을 가진 신경외과 전문의 스티븐 스트레인지를 연기했다. 불의의 사고로 바닥까지 내려간 뒤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역할이다. 컴버배치는 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여유가 넘치는 의사 시절부터 세상에 버림받았다는 좌절과, 특별한 힘을 향한 갈등까지 닥터 스트레인지가 영웅으로 성장하는 심리 상태를 훌륭하게 그려냈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러브라인을 이루는 '크리스틴 팔머'역은 '로맨스퀸'으로 잘 알려진 레이첼 맥아담스가 맡았다. 영화 '노트북' '어바웃 타임' '시간여행자의 아내'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할리우드 스타다. '스포트라이트'(2015)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제88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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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팔머'는 닥터의 과거 연인으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닥터의 곁을 지키며 돌봐주는 역할이다. 그는 닥터와 러브라인을 이루는 여주인공이지만 총 115분 러닝 타임 중에서 단 15분 밖에 등장하지 않아 아쉬움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짧은 분량에도 멜로에 최적화 된 눈빛 연기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 껏 드러냈다. 역시 로맨스퀸임을 입증한 레이첼 맥아담스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로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틸다 스윈튼은 지난 2008년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싹쓸이 한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다. 틸다 스윈튼은 '닥터 스트레인지'에선 불의의 사고를 당한 닥터 스트레인지를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게 하는 스승 '에이션트 원'을 맡았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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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션트 원은 닥터에게 특별한 힘을 주는 신과 같은 존재이므로 신비로운 분위기와 깊은 연기 내공이 필요한 역할이다. 틸다 스윈튼은 여배우임에도 삭발 투혼을 감행하며 에이션트 원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매 작품마다 폭 넓은 캐릭터에 도전하고 소화해내는 그의 능력은 이번에도 빛을 발한듯하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강력한 적 '케실리우스'는 영화 '더 헌트'(2012)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베테랑 매즈 미켈슨이 맡았다. 그는 미국 드라마 '한니발' 시리즈에서 희대의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를 연기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다. 우연하게도 한니발에 이어 또 다시 악한 역할을 연기한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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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실리우스는 금지된 힘의 비밀을 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당으로 에이션트 원을 배신하고, 닥터 스트레인지와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다. 악당이지만 그가 '악'의 편에 서게 된 까닭에는 이유가 있다. 닥터를 설득할 때 케실리우스의 모습은 조금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이 역할, 특히 눈 주위의 독특한 분장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친구이자 조력자로 등장하는 모르도는 '노예 12년'(2014)의 주인공 치웨텔 에지오포가 맡았다. 그는 '노예 12년'으로 영국 아카데미와 런던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미국 아카데미 골든 그로브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자타공인 실력파 배우다. 앞으로 펼쳐질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에서 닥터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모르도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닥터만큼이나 가장 감정 변화가 큰 캐릭터다. 극 초반 닥터를 걱정하고 챙겨주는 모습은 '나도 이런 친구 하나쯤 있었으면'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복잡한 캐릭터인만큼 후속작을 위해서 그의 감정 변화를 함께 따라가보면 좋을 듯 하다. 중요한 역할을 맡긴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배우들의 캐스팅을 담당한 제작자는 '닥터스트레인지' 배우들을 어떻게 바라볼까. 마블 제작자 케빈 파이기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상을 받았거나 후보에 오른 경력의 배우들이 가장 많이 모인 마블 영화다. 대단한 배우들이 참여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영화가 확실하다는 말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 역시 "이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환상적이고 행복했다. 모두 연기를 끝내주게 잘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들이다. 이보다 더 멋진 캐스팅은 없을 것이다"라며 뛰어난 배우들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 합류로 시선을 사로잡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마블의 단독 히어로 영화 중에 가장 높은 흥행을 성공시킨 '아이언맨3'(2013) 900만 1,309명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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