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서하준이 선위를 선언했다.

30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에는 명종(서하준 분)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자 새로운 왕을 세우고자하는 윤원형(정준호 분)과 정난정(박주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난정은 자신의 딸인 신혜(김수연 분)를 불러 덕흥군(정성운 분)의 자제와 혼사를 하라 일렀다. 입신을 할 수 없는 신세를 꼬집어 신혜가 이를 무르려고 하자 정난정은 “그 분은 곧 전하를 이어 보위에 오르실 지도 모른다”고 귀띔했다. 여전히 성지헌(최태준 분)에 대한 마음이 동했던 신혜는 그를 찾아갔다. 이만 돌아가라는 성지헌의 말에도 자신의 혼담이 오가고 있는 것을 밝힌 신혜는 그 상대가 덕흥군 대감의 첫째 아들이 하원군이라고 일렀다. 이를 통해 정난정과 윤원형이 다음 보위로 하원군을 추대한다는 것을 눈치 챈 성지헌은 대윤 세력과 이 일을 의논했다. 소윤 세력이 다음 보위로 물망에 두고 있는 것은 덕흥군의 셋째 아들인 하성군이었기 때문.

문정왕후(김미숙 분)는 동생인 윤원형의 사가를 방문해 살생부를 넘겼다. 이날 밤 안에 모든 일을 처리하라는 문정왕후의 말에도 윤원형은 망설이는 눈치가 뻔했다. 이가 윤태원(고수 분) 때문이라는 것을 눈치 챈 정난정은 망설일 이유가 무엇이냐고 화를 냈지만, 윤원형은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윤원형은 소소루를 찾아가 “아비로서 너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할 말이 있어서 왔다”며 “지금 즉시 도성을 떠나거라”고 말했다. 무슨 말이냐고 묻는 윤태원의 말에도 윤원형은 “내 마지막 부탁이다, 태원이 네가 목숨을 부지할 방법은 이것 뿐이다”라고 떠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 사이 정난정은 주철기(서범식 분)를 만나 윤원형의 뜻과 별개로 살생부에 적힌 이들을 처단하라 일렀다.

오늘 밤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일어날 것이라 직감한 윤태원은 만옥이를 통해 옥녀(진세연 분)에게 강선호(임호 분)의 집에서 만나자고 청했다. 하지만 윤태원이 도착했을 때 강선호는 의금부에 포박되어가고 있었다.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윤태원은 옥녀의 집으로 향했다. 주철기는 이곳에서 옥녀와 칼을 겨누고 있었다. 위기의 순간 때맞추어 나타난 윤태원은 옥녀를 데리고 빠져나와 내달리기 시작했다.

이튿날 병석을 털고 일어난 명종은 문정왕후가 밤사이 벌인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정명 대감이 죽고 강선호와 성지헌을 비롯한 대윤 세력이 모두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명종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윤원형은 명종에게 대윤 세력들이 역모를 꾸미고 있었다며 “대윤의 잔당들은 은밀히 사병까지 획득하여 역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명종은 자신의 허가도 없이 금부를 움직인 일에 격노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무능력이라 느낀 명종은 문정왕후에게 진심통으로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을 털어놨다. 이어 그간 봐둔 종친이 있다며 선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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