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북한팀이 탈락했다.
2일 tvN과 O’live를 통해 방송된 ‘한식대첩4’에는 서울과 북한이 끝장전에 진출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끝장전의 주제는 콩나물이었다. 주변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지만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일품요리 두 가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그 콩나물은 우리 민족이 시도 때도 없이 먹어야 하는 아주 귀중한 식재료입니다”라며 “비린맛도 잘 잡아야하고 식감도 잘 살려하기 때문에 콩나물 요리가 쉬운 게 아닙니다, 맛있게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두 지역의 고민은 비슷했다. 서울은 콩나물을 어떻게 차별화 시켜야 할지, 북한은 지역 특성을 어떻게 살려낼지를 재고했다.
북한은 우선 황태탕을 할 생각으로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기름에 황태를 볶아 국물을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즉석 콩나물 물김치를 냉동실에 넣어 식감을 살린다는 계산이었다. 서울은 북어와 다미사를 이용해 육수를 낸 다음 깨끗하게 끓이기 위해 마늘과 다진 파를 넣었다 향만 내고 얼른 건져내는 수고로운 작업과정을 거쳤다. 서울은 콩나물의 아삭한 맛을 살리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눈치였다. 같은 재료를 기반으로 했지만 북한과 서울의 레시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조리하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던 북한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북한 고수가 “서울 뭐 도와줄 게 없나요?”라고 묻는 말에 마음이 급해진 서울의 손을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먼저 요리를 끝낸 건 서울이었다.
다가온 시식과 평가의 시간 서울은 콩나물 돼지고기찜과 콩나물 모시조개국을 준비해 심사위원들에게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식감을 잘 살려낸 모시조개국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콩나물 물김치와 콩나물 황태해장국을 준비했다. 유지상 심사위원은 콩나물 물김치에 “고춧가루의 느낌이 안 나고 순수하게 붉은 빛만 돌게 하셨다”며 “흔한 식재료로 고급 음식을 나타내셨다”고 칭찬했다. 반면 콩나물 황태해장국은 뛰어난 맛에 비해 기름이 많다는 점을 지적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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