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경규와 강호동의 서로에 대한 진심이 그려졌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3회에는 오로지 창신동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눈 앞에 두고 진심 고백에 나서는 이경규와 강호동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호동은 힘겨워하면서도 계단을 오르는 이경규의 모습에 자신이 업고 가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거절하는 이경규에 강호동은 “괜찮아요, 프로그램 자체가 내가 행님을 업고 가는 건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경규는 “자, 요거 올라가면 다 보여 이제”라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계단의 끝을 가리켰다. 강호동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형! 이 정도는 어때? 뒤에서 사악 밀어드리는 거”라며 어떻게든 힘을 보태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제작진의 뷰 포인트를 찾는 데 성공한 강호동과 이경규는 전망 좋은 옥상에까지 입성하게 됐다. 땀 흘린 보람이 있다며 뿌듯해하는 강호동에 이경규 역시 “산 정상에 오른 느낌인데?”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런 다정한 모습도 잠시, 강호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네는데도 이경규는 기념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강호동은 이에 아득한 아래를 향해 “이경규”라고 소리치며 “예능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 리액션 좀 똑바로 해라, 내 후배였으면 나한테 맞았다”고 외쳤다. 이경규는 허허 웃음을 지어보이며 이 모습을 본인의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속이 뻥 뚫린다는 강호동의 말에 이경규는 곧바로 화답했다. 이경규는 “가식적인 방송은 이제 그만해”라며 “절반이 사기야”라고 자신과는 다른 강호동의 예능 방식에 답답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리가 아파 잠시 쉬어가기로 한 두 사람은 옥상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경규가 옥상 오프닝을 해보라는 말에 강호동은 못 이기는 척 각을 잡고 멘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경규가 모처럼 깔아준 판에 강호동은 프로그램명을 ‘어서옵쇼’로 잘못 말하고야 말았다. 제작진이 이를 지적하자 이경규는 틈을 놓치지 않고 “‘어서옵쇼’는 KBS에서 없어졌잖아”라며 “너 해코지 하려고 왔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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