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한국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이 속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들도 한국 영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에서 주연급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리암 니슨이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맥아더 장군 역으로 활약하는 지금이다.

먼저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맥아더 장군으로 열연한 리암 니슨이다. ‘테이큰’ 시리즈가 국내서 흥행하면서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리암 니슨은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 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확률로 전쟁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 맥아더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를 재조명했다. 리암 니슨은 그 중심에서 실존 인물 맥아더를 연기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리암 니슨은 직접 맥아더 장군의 대사를 쓰는가 하면, 여러 가지 설정을 제안하고 소품까지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 국내서 진행된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인천상륙작전’ 흥행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정재는 콧대 높은 할리우드 스타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다고 리암 니슨의 인간적 면모를 칭찬했다.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제작 더 램프)에는 독일의 대표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합류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다. 연기 잘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우 송강호와의 호흡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상황. ‘택시운전사’는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로 송강호가 택시운전사 만섭 역, 토마스 크레취만이 목숨을 걸고 현장을 기록한 독일기자 피터 역을 연기한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킹콩’ ‘원티드’ ‘작전명 발키리’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활약했다.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악당 바론 스트로커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택시운전사’에서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을 그러낼 송강호, 토머스 크레취만의 케미가 돋보인다고. 송강호 또한 헤럴드POP과 인터뷰서 “‘택시운전사’는 말이 통하지 않아서 더 재미있는 상황이 나오는 영화”라며 “말은 안 통하지만 정말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 ‘대호’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이자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V.I.P.’(제작 영화사 금월)에서도 익숙한 얼굴의 할리우드 배우를 만나볼 수 있다. 바로 스웨덴 왕립 연극학원 출신의 연기파 배우 피터 스토메어다. ‘아마겟돈’ ‘콘스탄틴’을 비롯해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에도 출연한 바 있는 피터 스토메어는 ‘V.I.P.’를 통해 한국영화 시스템을 경험할 예정이다.

‘V.I.P’는 국가도 법도 통제 불가능한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 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 공작원, 미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를 그린다. 25년 경력을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 피터 스토메어는 CIA 동북아시아 지역 담당 간부 역을 맡았다. 특히 피터 스토메어는 박훈정 감독이 각본을 쓴 ‘악마를 보았다’와 연출작인 ‘신세계’의 열혈 팬으로 출연료에 상관없이 영화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