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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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배우 한예리와 통화한 ‘캔디’는 누구나 예상한 그 남자일까.

tvN ‘내 귀에 캔디’는 스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익명의 ‘캔디’와 비밀통화를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는 폰중진담 리얼리티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내귀에캔디’에서는 배우 한예리가 자신의 익명 캔디남 ‘오빠오빠’와 통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내 귀에 캔디’ 측은 한예리와 익명 캔디남의 통화를 통해 색다른 시도를 했다. 그동안의 방송에서 캔디가 출연자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반면, 한예리와 캔디남 ‘오빠오빠’는 양쪽 다 익명으로 통화를 진행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통화를 이어간 가운데, 한예리의 정체만 명확하게 공개됐다.

그런데 ‘오빠오빠’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자마자 시청자들은 그의 정체를 알아챈 눈치였다. “농사 짓는 거 진짜 싫다”는 한 마디에서 tvN '삼시세끼‘에 출연중인 누군가가 연상됐다. 이어진 통화에서도 ’오빠오빠‘는 목소리만으로도 ’나는 이서진이다‘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한예리에게 이어폰을 주지 않으려는 피디에게 발끈해 “그 피디 이름이 뭐냐”면서 “원래 tvN 애들이 질이 안 좋다. 나는 tvN을 정말 싫어한다.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든 망치려고 나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면서도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 중이던 한예리를 위해 버스 노선을 확인하는 섬세한 매력도 있었다. ’꽃보다할배‘ ’삼시세끼‘에서 보여준 이서진표 츤데레 매력과 꼭 닮아있었다.

물론 익명의 캔디의 정체가 쉽게 예상되어지고 탄로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장근석과 통화한 걸스데이 혜리, 배우 유인나 등은 예리한 시청자들에 의해 쉽게 정체가 탄로 나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내귀에 캔디' 제작진은 이번 캔디남 ‘오빠오빠’에 대해 많은 힌트를 준 눈치였다. 흐릿하지만 누가 봐도 이서진인 화면을 비추면서 이전 방송과 다른 시도로 신선한 매력을 안겼다. 오히려 대놓고 이서진이라 보는 재미가 있었다는 평. 더불어 ‘오빠오빠’와 한예리가 서로의 정체를 모르며 소통해 알듯말듯한 상대방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하는 모습이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했다.

유학찬 PD는 4일 “캔디 ‘오빠오빠’에게 한예리의 정체를 알려주지 않은 건 캔디 본인이 요청한 상황이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과 통화를 했을 때 선입겹 없이 편하게 더 재밌게 통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 그래서 이번편은 출연자와 캔디 모두 익명으로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양 쪽 모두 익명으로 소통을 진행한 것과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캔디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힌트를 준 부분은 다음을 위한 준비한 실험이기도 하다. ‘내 귀에 캔디’는 처음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지만, 스타와 익명의 캔디의 소통이라는 포맷이 반복되면서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유 PD는 “캔디 ‘오빠오빠’에 대해 힌트를 조금 더 준 것은 시즌2를 대비해 새롭고 다양한 실험을 하기 위해서다. 마음을 나누는 비밀통화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내 귀에 캔디’는 오는 10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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