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관객수 4만 명을 돌파했다. 동시에 예매율 3위를 달리며 입소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전국 74개 스크린에서 192회 상영돼 일일관객수 7,015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4만1,719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6위로 동시기 개봉작과 비교해 현저히 부족한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높은 좌석점유율로 이를 만회 중이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영남과 호남의 구분 없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지난 10월26일 개봉한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뤄내며 5위권 진입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불신의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수선한 시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흥행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스크린점유율 0.7%라는 매우 열악한 조건 속에 상영을 시작한 이후, 개봉 4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을 알린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또한 개봉 주말좌석점유율 30.6%를 달성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개봉 2주차에 들어서도 좌석점유율 20%를 웃도는 호조의 성적을 보이며 식지 않는 흥행 열풍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다양성영화 예매율 1위 및 '닥터 스트레인지', '럭키'에 이어 전체 예매율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예매율 3.1%, 예매량 7,158장으로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주말 동안 관객수 5만 돌파가 예상된다.

더욱이 심야 상영과 조조 상영 편성이 30% 가량을 차지하는 상영 환경에서도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일일 관객수는 무려 5,000명에 달하는 등 스크린수 대비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영화들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관람 열기를 실감케 하는 가운데, 관객들의 상영관 확대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상영관 확보 어려움 속에 구성된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배급위원회 측은 전국 시사회 및 GV행사 등 특별 시사회를 연이어 개최함으로써 상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측은 “한 명의 관객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전국을 돌며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쉽사리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히며 “개봉 이후 높은 좌석 점유율은 물론 여느 상업 영화에 뒤지지 않는 예매율로 선전하며 동시기 상영작들에 비해 현저히 열악한 상영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의 문은 굳게 잠긴 채 전국 상영관 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불합리한 상황에 처한 현실을 토로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좌절을 겪고 있는 참담한 시기인 만큼 더욱 많은 관객 분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관객들의 관람 열기가 상영관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으로 힘이 되어 주기를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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