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뚜렷한 강자 없는 월화극 전쟁터에 ‘낭만닥터’가 출전한다.

박보검, 김유정 주연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떠난 후 월화극 전쟁터는 단체 부진에 빠졌다.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세 작품 중 어느 하나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지 못했다. 지난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최종회는 11.3%를 기록했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와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8.5%, 8.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경쟁작이었던 ‘달의연인-보보경심 려’는 마지막회 두 자릿수 시청률로 겨우 체면치레를 하고 떠났다. 톱스타 수애와 최지우를 앞세운 ‘우리 집에 사는 남자’와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좀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화극 안방극장 판도를 바꾸러 한석규의 안방극장 복귀작 ‘낭만닥터 김사부’가 출격한다. 한석규가 드라마 ‘호텔’ 이후 21년 만에 선택한 현대물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휴먼 성장 낭만 메디컬'이다.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이라는 시인 고인이 쓴 편지글 일부처럼 이 시대에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를 조명하는 드라마다.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어져가지만, 여전히 모두가 그리워하는 사람다운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SBS는 올 하반기 첫 번째 드라마로 메디컬드라마 '닥터스'를 선보여 큰 재미를 봤었다. '닥터스'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다시 의학드라마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또 의사들 이야기느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낭만닥터 김사부’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는 “‘닥터스’와 편성 시기가 멀지 않아 편성을 두고 고민을 했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닥터스’와 다른 길을 간다고 생각했다”면서 “결과적으로 각각의 드라마는 공통된 부분이 있을 것이다. ‘닥터스’가 청춘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다면, 우리는 직업의 세계를 더 들여다보고자 한다. 또 그 작품이 신경외과였다면, 우리는 응급실을 배경으로 한다. 아마 ‘닥터스’와 ‘낭만닥터 김사부’는 스타일 그리고 느껴지는 질감 등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베테랑 배우 한석규와 tvN '또오해영'을 통해 로코퀸으로 거듭난 서현진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의학드라마의 도전한다. 더불어 드라마 '종합병원'으로 데뷔한 유연석은 당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눈치. 한석규, 서현진, 유연석이 만들어 갈 '낭만닥터 김사부'의 등장이 안방극장 월화극 전쟁터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궁금하다. 7일 오후 10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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