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프로 살림꾼 봉태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8일 첫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1회에는 신세대 살림남 봉태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태규는 지난해 11월 사진작가인 하시시박과 결혼하며 올해에는 사랑스러운 아들 시하를 얻었다. 이날 봉태규는 본격 살림에 앞서 결혼 1년 5개월 차, 마찬가지로 살림 1년 5개월 차로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맞벌이를 하는 아내 하시시박과 가사분담을 위해 봉태규는 꽤나 많은 살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가 쉽게 이유식을 만들 수 있게 재료를 장봐오고 조금씩 큐브에 담아 얼려놓는 일은 봉태규의 몫이었다.
직접 장을 봐와 재료를 손질하는 봉태규의 모습은 말 그대로 프로 살림꾼이었다. 가스렌지에 냄비를 세 개씩 올리는 모습에 윤손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보통 아빠들은 라면 하나를 끓이는데도 주방을 엉망으로 만드는 모습과 달리 봉태규는 자신의 계획 아래 차근차근 재료 손질을 이어나갔다. ‘익숙함’이 묻어나는 것은 칼질에서도 나타났다. 재료에 따라 도마를 분리하는 디테일함까지 주부의 모습을 닮아있었다.
디테일의 장인 봉태규는 손질한 재료를 큐브에 넣으면서도 진면모를 드러냈다. 색감까지 고려해 큐브에 재료를 배열하는 모습에 남성 출연진들이 도통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윤손하는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봉태규는 “물론 아이를 위해서 하는 거지만 아내가 열어볼 때 ‘아, 이 사람이 이것까지 생각했구나’ 하면 귀엽다고 느끼지 않을까요?”라며 여전히 사랑받고 싶은 남편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런가하면 소고기를 손질하다 말고 간을 보다 본격 시식에 돌입하는 모습은 모두를 폭소케 했다. 봉태규는 왜 아이 유아식에 들어갈 재료를 먹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장유유서를 들먹여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자연산 송이버섯으로 제2차 유아식 스틸이 있고나서야 봉태규는 다시 재료손질에 돌입했다.
봉태규는 자신의 살림을 공개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살림을 해보고 느낀 게 살림은 남자가 하는게(좋다)”고 말했다. 이어 “살림 대부분 힘 쓰는 일”이라며 “살림은 도와주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화면에는 고된 살림살이 후 커피를 마시는 봉태규의 모습이 그려지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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