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대표하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양 팀의 보컬 태연과 규현이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음악 팬들에게 ‘귀 호강 발라드’를 선사하고 있다.
규현은 10일 0시 세 번째 미니앨범 ‘너를 기다린다’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멀어지던 날’ 이후 1년 만의 솔로 컴백이자, 군 입대 전 마지막 앨범 발표로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규현은 슈퍼주니어 멤버로 2006년 데뷔해, 국내외에서 폭 넓은 팬층을 형성하며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끼와 예능감 넘치고, 화려한 퍼포먼스 실력을 가진 멤버들 사이에서 보컬적인 부분을 보강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이처럼 슈퍼주니어 내에서 중저음 목소리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인정받았던 규현은 많은 팬들의 바람과 지지에 힘입어 2014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그는 솔로 데뷔곡 ‘광화문에서’부터 ‘밀리언 조각’, ‘멀어지던 날’ 등의 곡을 연달아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에 규현의 신곡 발표는 많은 음악 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특히 이번 앨범은 윤종신과 성시경이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발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블라블라(Blah Blah)’는 윤종신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일상친화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풍부한 감성이 담긴 규현의 보이스가 더해져, 설렘보다는 무겁고 애틋함보다는 가벼운 감성을 담아낸 발라드 곡으로 완성됐다. 또 다른 타이틀곡이자 성시경이 멜로디를 붙인 ‘여전히 아늑해(Still)’는 이별한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한 곡으로, 담담하게 노래하는 규현의 목소리가 오히려 감정을 자극한다.
이에 앞서 소녀시대 메인 보컬 태연이 신곡 ‘11:11(일레븐 일레븐)’을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깜짝 공개하며 음악 팬들에게 선물을 전했다. ‘11:11’은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과 태연의 음색이 어우러진 팝 발라드 곡이다.
“It’s 11:11 / 오늘이 한 칸이 채 안 남은 그런 시간 / 우리 소원을 빌며 웃던 그 시간 / 별 게 다 널 떠오르게 하지”, “이 시간이 전부 지나고 나면 이별이 끝나 있을까”, “모든 게 자릴 찾아서 떠나가고 / 넌 내 모든 걸 갖고서 떠나도 / 내 맘은 시계 속의 두 바늘처럼 같은 곳을 두고 맴돌기만 해” 등 하루가 끝나가는 시간인 오후 11시 11분을 연인과의 이별을 앞둔 시간으로 비유한 독특한 가사가 귓가를 사로잡으며, 시린 듯한 멜로디와 포근하게 감싸는 태연의 음색이 묘하게 어우러져 중독성을 갖는다. 이에 음원공개 직후 국내외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음원퀸’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태연은 지난해 10월 첫 번째 솔로 앨범 ‘아이(I)’를 발매하며 데뷔 8년 만에 솔로 데뷔했다. 태연은 솔로 데뷔곡 ‘아이’로 각종 차트와 음악방송에서 1위를 석권했고, 지난 2월 SM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을 통해 발표한 ‘레인(Rain)’으로 다시 한 번 각종 1위를 휩쓸었다. 6월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곡 ‘와이(Why)’ 역시 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처럼 태연과 규현은 솔로 데뷔 단 1~2년 만에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인정을 받으며 ‘믿고 듣는 가수’라는 타이틀을 자신들의 이름 앞에 달았다. 이제 당당히 SM 대표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한 규현과 태연. 두 사람의 신곡이 가요계에 늦가을 감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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