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20대 여배우 기근현상 속 배우 남지현의 눈부신 성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가 SBS '질투의 화신', KBS 2TV '공항가는 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수목극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꼴찌로 출발했다가 시청자 호평 속에 1위로 올라섰기에 더욱 감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MBC 제공
MBC 제공

게다가 서인국 남지현 주연의 '쇼핑왕 루이'는 방영 전 수목극 최약체로 꼽혔던 작품이다. 하지만 '젊은 피'의 기세는 아무도 막지 못했다. '쇼핑왕 루이'의 상승세는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선배이자 데뷔 17년차 로코 퀸 공효진이 버티고 있는 '질투의 화신'도, 데뷔 18년차 멜로 퀸 김하늘이 출연하는 '공항가는 길'도 제동을 걸지 못했다. '쇼핑왕 루이'는 '질투의 화신'과 엎치락뒤치락하다 끝내 막판 뒷심을 발휘, 종영 직전까지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엔 남지현이 있었다.

이제 겨우 22세인 남지현에게 '쇼핑왕 루이'는 지상파 미니시리즈 첫 주연작이었다. 물론 엄연한 13년차 배우지만 성인 배우보다는 아역배우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돼 있던 그녀에게 '쇼핑왕 루이'는 주연 도전 시험 무대나 다름 없었다. MBC ‘사랑한다 말해줘’(2004)를 통해 10살의 나이로 데뷔한 남지현은 ‘로비스트’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엔젤아이즈’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었다. 그 후 '쇼핑왕 루이' 고복실을 만난 남지현은 사극, 시대극, 현대물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냈던 내공을 물 만난듯 마음껏 뿜어내며 '선덕여왕' 이후,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 또 하나의 인생작을 만들어냈다.

제대로 일 낸 20대 여배우 남지현. 이제 공효진의 뒤를 잇는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으로 입지를 다지게 된 그녀를 향한 업계 시선도 달라졌다. 20대 여배우 기근 현상 속 신선한 얼굴을 찾던 드라마, 영화 관계자들에게 연기력과 스타성이 뒷받침되는 어린 여배우의 등장은 참으로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역배우 꼬리표를 떼고 성인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과 타이밍이 중요한데 남지현은 이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고 연기자로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이에 첫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남지현을 향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쇼핑왕 루이'는 10일 15회, 16회를 연속 방송한다. 16회를 끝으로 종영하는 '쇼핑왕 루이'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